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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야수 추신수(42)가 또 한번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SSG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단과 코치진, 프런트는 물론이고 훈련지인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들의 식사까지 직접 챙겨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플로리다 캠프 기간이 절반 정도 흐른 시점에서 선수단에 파이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특식을 준비했다. 미국 대표 멕시코 요리 전문점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해 150인분의 점심 식사를 차렸다. 추신수는 사비 300만원을 들여 플로리다 현지에서 SSG를 위해 일하는 모두가 웃으며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오늘(12일)로 3번째 턴이 종료되면서 벌써 캠프의 절반이 지났다. 이번 캠프는 시작부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에 나서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서 (특식을)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 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 모두 같은 SSG 가족이기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다. 캠프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마이크는 "스태프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준 SSG와 추신수의 마음이 고맙다.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SSG와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베테랑이 팀 분위기를 띄우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나서니 후배들도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식사를 했다. 지난해 2차드래프트로 SSG에서 첫해를 보내고 있는 포수 박대온은 "팀의 리더로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베테랑인데도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자비로 선수단을 지원해주시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고참이 되면 선배처럼 베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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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올해를 은퇴 시즌으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다 1년만 더 뛰고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SSG 구단이 샐러리캡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연봉을 더 욕심내지도 않았다. 추신수는 KBO 선수 최저 연봉인 3000만원만 받기로 했는데, 3000만원 마저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그리고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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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는 SSG와 계약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계약 처음 2년 동안 연봉 27억원, 지난해는 17억원으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KBO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361경기, 타율 0.260(1252타수 325안타), 49홈런, 168타점이다. 여전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저력이 있고, 올해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SG는 현재 플로리다 1차 캠프의 절반을 마쳤다. 이날 추신수가 준비한 점심 특식을 먹은 선수들은 오후까지 훈련을 이어 갔다. 선수단은 13일 하루 휴식일을 보내고 다시 남은 1차 캠프 훈련을 최선을 다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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