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압도적 1위 굳히기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SK를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DB는 13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82-68로 이겼다.
33승 10패가 된 DB는 2위 수원 kt(27승 13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DB는 남은 11경기에서 9승을 거두면 kt가 남은 14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전반을 45-39로 앞선 DB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후반에도 SK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 이후 10점 차 이상이 유지된 경기는 4쿼터 중반에는 78-55로 23점까지 간격이 벌어질 정도로 DB가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분, 오세근이 22분만 뛰는 등 후반 이후로는 일찍 벤치 멤버들을 기용했다.
DB는 디드릭 로슨이 18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상재는 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3연승에 도전했던 3위 SK는 이날 패배로 25승 16패를 기록, 4위 창원 LG(25승 17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에서는 최근 국가대표에 승선한 오재현이 1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최하위 서울 삼성은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73-60으로 이겼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9승 33패)지만 공동 8위 정관장, 고양 소노(이상 13승 28패)와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다소 늦었지만 탈꼴찌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삼성 코피 코번이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고, KBL 최다인 62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간 이정현은 10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최근 7연패, 원정 경기 14연패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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