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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KDB 1골 2도움 맨시티, 코펜하겐 3-1로 꺾고 8강행 청신호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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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맨체스터시티가 8강행 청신호를 켰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코펜하겐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 경기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맨시티는 2년 연속 트레블(3관왕)을 위한 대회 우승의 길을 순조롭게 밟아갔다. 동시에 이날 경기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9연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의 대회 역사상 최장기간 연승 행진이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매일경제

사진(덴마크, 코펜하겐)=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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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맨시티의 해결사 케빈 더 브라위너(32)가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5분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2분 쐐기골까지 모두 어시스트하면서 1골 2도움이란 특급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의 3골에 모두 관여한 더 브라위너는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엘링 홀란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그 뒤를 잭 그릴리쉬-더 더 브라위너-필 포든의 공격 2선이 받쳤다. 중원에선 베르나르두 실바-로드리가 출전했다. 포백 라인에는 네이선 아케-후뱅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나섰고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베스트라인업을 꺼내들어 16강 1차전에 임한 맨시티였다.

이에 맞선 코펜하겐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카밀 그라바라 골키퍼를 중심으로 케빈 딕스-스콧 맥케나-데니스 바브로-엘리아스 젤레르가 수비진을 짰다. 중원은 디오구 곤살베스-라스무스 팔크-마그누스 마트센이 출전했다. 전방은 모하메드 엘유오누시-엘리아스 아추리- 빅토르 클라에손이 출격했다.

코펜하겐이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세를 올렸지만 맨시티가 이른 선제골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전반 5분 한 차례 아케의 헤더를 통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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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10분 포든의 스루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해 들어갔다. 이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쪽 골문을 가르는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부상으로 올 시즌 뒤늦게 출발한 더 브라위너의 UCL 1호골이었다.

맨시티도 악재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전반 16분 그릴뤼시가 드리블 도중 주저 앉았다. 결국 전반 21분 부상으로 제레미 도쿠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공격의 템포를 올렸다. 전반 22분 실바가 침투 이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맨시티는 이후 전반 30분에는 도쿠와 실바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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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속해서 웅크리고 있었던 코펜하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 에데르송의 부정확한 패스 이후 리바운드 된 볼을 잡은 마트손이 침착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였다.

이후 경기가 고착되면서 추가골 없이 이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해결사가 나섰다. 전반 45분 더 브라위너는 우측에서 수비를 끌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리고 내준 패스를 어느덧 침투한 실바가 받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1로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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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2-1로 마친 맨시티가 계속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코펜하겐의 골키퍼 그라바라의 연이은 선방이 나왔다. 후반 8분 더 브라위너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그라바라가 선방해냈다. 후반 25분 도쿠가 컷백 움직임으로 중앙을 파고든 이후 때린 오른발 슈팅도 그라바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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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단단한 수비와 그라바라의 연이은 선방쇼에 막힌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치면서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까지 홀란드가 2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마테우스 누녜스가 리바운드 볼을 추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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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맨시티의 창이 코펜하겐을 뚫었다. 이번에도 골은 더 브라위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홀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이후 후반 추가 시간 2분 더 브라위너가 포든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포든이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뜨리며 맨시티가 3-1까지 달아났다.

3골에 모두 관여한 KDB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원정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홈에서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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