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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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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 클래스 MF와 뛸까…토트넘, 860억 들고 영입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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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렝키 더용을 영입하기 위해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더용의 연봉을 맞춰줄 의향도 있으며,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는 토트넘이 더용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58억) 상당의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또한 로메로는 토트넘이 특정 옵션을 달성할 경우 현재 더용이 바르셀로나에서 받는 연봉과 맞먹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계약 조건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더용의 높은 주급을 고려한 계약 조건으로 보인다. 현재 더용은 바르셀로나에서 23만 1000파운드(약 3억 8750만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선수들의 주급 체계를 꼼꼼하게 신경 쓰는 토트넘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주급 체계를 파괴하면서까지 데려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더용은 토트넘 외에도 이전부터 많은 클럽들과 연결됐던 선수다. 이유는 단순하다. 전 세계를 둘러봐도 더용과 비슷한 수준의 미드필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용은 미드필더에서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어느 팀에서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의 상황도 더용의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자국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재정적 문제를 겪고 있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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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으며,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더용 역시 판매 대상에서 빠지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거액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더용을 매각한다면 바르셀로나도 재정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더용에게 재계약을 제안하려고 하나, 그의 연봉을 구단의 현실적인 조건에 맞추길 원한다. 하지만 더용 측에서 아직 재계약을 맺으려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다른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가 떠나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구단이 높은 연봉자를 매각하고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에서 더 나은 조건을 갖출 수 있기에 그는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다"라며 더용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더용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더용의 마음이었다. 더용은 이전부터 바르셀로나를 선호했고, 바르셀로나의 상황과는 별개로 꾸준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선수다. 무수한 이적설 속에서도 더용은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스스로 이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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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더용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렐레보'는 "더용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 지금은 아마도 그가 2020-21시즌 이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가장 가까운 시기일 것이다. '에스포르트'의 '옹즈' 프로그램에서 루이스 카누트가 말한 내용에 따르면 더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2년 전 여름 맨유가 관심을 보였던 때와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스포르트' 역시 "카누에 의하면 더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의 현실에 실망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기꺼이 자신의 상황을 바꿀 것이다"라며 더용이 이적에 대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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