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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클린스만 후임, 왜 또 이런 얘기가 나오나..."칸나바로, 한국 감독직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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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탈리아 언론 '일 마티노'는 25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감독이 김민재의 대표팀을 이끌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베네벤토 칼초 지휘봉을 잡았던 칸나바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4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예상 밖으로 유럽이 아닌 아시아였다. 당시 스승인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추천에 따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를 이끌었다. 황사 머니가 축구계를 휩쓸던 당시 광저우를 중국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톈진 취안젠을 거친 칸나바로 감독은 2017년 다시 광저우로 돌아와 2021년까지 지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중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2022년 중국 생활을 접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당시 세리에B(2부리그) 소속이던 베네벤토를 맡았으나 2년 계약을 다 채우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현재 1년가량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칸나바로 감독에게 대한축구협회가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문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아직 증명해야 할 게 많다. 아시아에서도 전술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유럽으로 돌아간 뒤 큰 실패를 했기에 훌륭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다만 선수로서는 최고의 평판을 자랑한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나폴리,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에서 뛰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그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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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클린스만 전 감독과 비슷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 시절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를 만큼 전 세계가 알아주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지도자에서는 역량 및 태도 문제가 늘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클린스만 감독조차 "농담으로 건넨 말에 정몽규 회장이 진심으로 반응했다"라고 선임 과정의 비밀을 털어놓을 정도였다.

칸나바로 감독 접근 소식도 앞선 실패에 따라 우려를 안긴다. 현재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편하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밟고 있다. 1, 2차 회의를 통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과 3~4차전에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걸 합의했다.

당초 전력강화위원회는 태국전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방안을 1안으로 삼았으나 시간이 부족하고, K리그 현직 사령탑을 데려오는 데 부담을 느껴 임시 감독 체제 후 신중한 접근 속에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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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 감독으로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태국전 2경기만 치르는 데 부담을 느낄 축구인들을 대신해 경험이 많은 노련한지도자가 소방수로 나서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달라진 전력강화위원회에 박항서 감독을 보좌했던 이영진 코치가 있어 준비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지도하며 태국 전력을 잘 파악하고 있어 경기 측면에서 접근법도 수월하리란 전망이다.

태국전을 잘 치르고 6월까지 신중하게 방향성을 정해 정식 감독 선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칸나바로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프로세스를 중시하라는 축구팬들의 외침에 위반돼 좋지 않다.

그럼에도 일 마티노는 "대한축구협회는 칸나바로 감독을 다시 아시아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다. 칸나바로 감독이 수락한다면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를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쉬는 동안 튀르키예 베식타스의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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