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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사실상 종신 계약' 토트넘, 사우디 이적설 뿌리친다...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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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미 대화를 시작했으며 곧 공식 협상에 돌입할 것이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통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종료된다. 다만 1년 계약 연장 조건이 있어 사실상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을 통해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의도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1년 7월 마지막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한 고위 소식통은 토트넘이 여름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잡고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12월에도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엄청난 영향력에 감격했으며 클럽의 장기적인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맡길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 때문이다. 영국 '팀 토크'는 지난 22일 "알-이티하드는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이제 그와 짝을 이룰 또 다른 PL 슈퍼스타와 계약하기를 원한다. 해당 선수는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으로 현재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풋볼트랜스퍼'는 손흥민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으며, 이 경우 알 이티하드가 달려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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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가진 스타성과 아시아 시장에 사우디가 주목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1월부터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그 시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는 호날두가 사우디행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천문학적인 금액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800억 원)을 제시했다.

호날두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는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으고 있다. 카림 벤제마도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고,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에두아르 멘디 등이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로 향했다. 모두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뛸 실력을 갖췄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에 사우디행을 택했다.

지난해 여름 이미 손흥민도 한차례 사우디와 연결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매체 'ESPN'은 "가까운 소식통은 알-이티하드가 6,000만 유로(약 860억 원)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 시즌에 3천만 유로(약 430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4년 계약에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2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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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해당 보도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 종료 직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제안 소식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손흥민의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러브콜은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 26일 영국 '컷 오프사이드'도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손흥민을 포함해 케빈 더 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PL 스타들이 익명의 사우디 팀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도 그들의 우선순위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팬들은 그가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팀에 많은 것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해리 케인을 잃는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차기 이적하는 빅네임이 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 역시 손흥민이 이미 한차례 이를 거절한 것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손흥민은 지난여름 사우디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스스로 PL에 만족하며 남고 싶어한다는 점을 직접 알렸다"며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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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기간 손흥민은 "내가 거기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나는 PL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사우디로 가고 있는데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PL은 여전히 내게 꿈이기 때문에 올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만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이는 당시 기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손흥민은 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은 안와골절 부상과 스포츠 탈장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골 6도움을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이반 페리시치와의 동선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 클래스'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전을 통해 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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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감을 믿었다. 그는 "손흥민이 명백한 주장감이었냐고? 나도 잘 몰랐다. 나는 그저 그가 올바른 선택인 것처럼 보였다. 일부는 타이밍과 그룹 내 위치 및 개인의 위치에 관한 것도 있다. 나는 손흥민과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축구 선수로서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가 항상 자신의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위해 몸담아온 방식, 사람들이 그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면서, 나는 그가 주장으로서든 리더십 그룹의 일원으로서든 뛰어난 리더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케인이 떠나면서 경기장 안팎에 존재감 면에서 큰 공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가 올바른 길을 택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다른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포워드를 번갈아 뛰고 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골 등을 넣었다. 계속해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2골 6도움으로 PL 득점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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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2023-24시즌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PL 이달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가 6회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가 5회를 수상자다.

4회 수상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제이미 바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있다. 손흥민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되면서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9월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동일 시즌 4월에 두 번째 수상을 이뤄냈다. 마지막 수상은 2020-21시즌이다.

손흥민은 PL만 놓고 본다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로비 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뉴캐슬전 득점으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게 되면서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4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만 남기게 됐다.

PL 역대 득점 랭킹 2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 12골을 넣으며 PL 통산 115호 골을 넣게 됐다. 손흥민은 이안 라이트(113골)를 제치고 단독 23위로 올라서게 됐다. 또한 스티븐 제라드의 120호 골까지 격차를 5골로 좁히게 됐다.

PL 통산 58호 도움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115골 58도움으로 17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PL 통산 2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과 함께 니콜라스 아넬카, 드와이트 요크가 17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즉,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한 개만 더 쌓는다면 이들을 제치고 단독 21위가 된다. 20위는 제이미 바디로 18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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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사실상 종신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급여 또한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클럽 주장이라는 새로운 지위를 반영하여 급여 인상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매우 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2위다. 1위는 다름 아닌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시즌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에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은돔벨레는 계약 당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약속 받았다. 토트넘은 임대로 은돔벨레를 내보냈지만 여전히 일정 부분 주급을 보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쿼드만 놓고 본다면 손흥민이 1위다. 스포츠계 선수들의 연봉을 자료화한 'Carpology' 기준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당시 85,000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상당의 주급을 받았다. 이후 2019-20, 2020-21시즌 두차례에 걸쳐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3,100만 원)로 상승했다.

한 번 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손흥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주급이 상승했다. 14만 파운드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1,200만 원)로 올랐다. 손흥민 바로 아래 이반 페리시치(18만 파운드), 제임스 메디슨(17만 파운드), 크리스티안 로메로(16만 5,000파운드) 등을 수령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한 번 더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실상 커리어 황혼기를 토트넘에서 보내게 된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1세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됐다. 당장 다음 시즌 폼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현재 맺고 있는 2026년 계약이 만료될 때 손흥민의 나이는 34세다. 만약 1~2년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35~36세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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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내줄 이유가 없다. 손흥민의 경기장 안에서의 영향력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영국 '풋볼 런던'은 "제이미 돈리는 손흥민의 조언과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심을 끌기 위한 그의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돈리는 토트넘이 애지중지 키우는 성공 유스다. 2005년생으로 만 19세의 돈리는 2013년 토트넘 유스 팀에 입단해 꾸준하게 성장했다. 올 시즌 돈리는 U-21팀에서 10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올렸고, EFL 트로피 대회에서는 3경기 2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1군 데뷔도 이뤄냈다. 돈리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교체로 기회를 잡았다. 1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는 7분을 뛰었다.

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발기술과 넓은 시야 그리고 패싱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 매우 좋아 오프더 볼 움직임이 뛰어나고 계속해서 공 주변으로 이동해 숫자 싸움을 늘려주는 역할에도 능하다.

향후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돈리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1군에 속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 나도 토트넘 팬이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선발로도 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돈리는 자신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맨시티전을 잊지 못했다. 그는 "나는 매우 긴장했다. 특히 그 경기에 참여하게 됐을 때 더욱 그랬다. 두려웠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행복했다. 나에게 매우 좋았다"고 회상했다.

돈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말을 아주 잘한다. 그는 훈련장에서 그렇게 많이 말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내가 그곳에서 훈련하면 매일 거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해준다"고 언급했다.

돈리의 연구 대상은 제임스 메디슨이다.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돈리는 "나는 올 시즌 미드필더에서 많이 뛰고 있기 때문에 메디슨과 같은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들 모두가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존경한다"고 밝혔다.

돈리에게 큰 인상을 준 선수도 있다. 바로 캡틴 손흥민이다. 돈리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항상 웃고 있고 나를 많이 도와준다. 훈련에서 도와주고 그가 생각하는 것을 말해준다. 그는 나에게 매우 친절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골대 앞에 있을 때 더 차분하고 침착하도록 도와준다. 필요할 경우 추가적으로 볼을 터치하라고 말해준다. 간단한 일이고 큰 일이 아니지만 이러한 조언이다. 이러한 것들은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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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기간에 신입생을 챙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유르고덴스로부터 베리발을 영입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29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고, 다가오는 7월부터 함께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리발은 스웨덴 국적의 유망주 미드필더다. 2006년생으로 만 18세의 나이로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다.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유르고덴스 IF에 입단했고, 2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베리발은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여정으로 매우 바쁜 와중에도 토트넘 신입생까지 챙기는 여유를 보여줬다. 유르고덴스 스포츠 코디네이터 피터 키스팔루디는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도 아시안컵에서 베리발이 계약을 맺은 뒤 문자를 보냈다. '토트넘에 온 걸 환영한다'는 문자를 보냈고, 베리발은 매우 기뻐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잘 챙기는 손흥민은 감독에게는 인정을 받는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한국의 탈락에 매우 실망했다. 한국은 꽤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호주와 8강에서 승리한 뒤 준결승에 오르면서 우승에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토너먼트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손흥민이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조국에 대한 그의 헌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어쩌면 그가 손흥민이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나는 그가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의 PL에서의 기록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 중 하나인데도 그의 골 기여는 그가 여기에 있던 시간 동안 항상 최상위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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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 시즌도 그가 떠나기 전까지는 아마도 그가 최고의 공격수였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의 부재를 커버하는 데 우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히샬리송이 크게 발전했고, 몇몇 다른 선수들도 그랬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선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을 빠르게 잊고 싶어했다. 그는 지난 12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축구의 일부분이다.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나를 다시 웃게 만들기 위해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픔을 딛고 앞으로 전진하려 한다. 그는 "분명히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빠르게 돌아왔다.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우리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시즌 종료까지 몇 달 남지 않았는데 벌써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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