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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왜 박항서는 안됐지? 황선홍 선임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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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1순위는 황선홍…무리한 '투잡'?

[황선홍/축구 대표팀 임시감독]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고."

대표팀 임시감독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건 '박항서'입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올린 후보 3명 중 1순위는 줄곧 '황선홍'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감독직을 제안했고, 하루 뒤인 26일 수락했다는 거죠.

[정해성/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설영우, 정우영, 그리고 이강인까지 두루 알고 있어 국가대표팀과 '연속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월드컵 예선 앞두고, 발 빠르게 대표팀 수습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다만, 파리올림픽 출전권 다투는 이 시국에 월드컵 예선도 같이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죠.

그래서 무리한 '투잡'을 시켰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해성/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 물어보시면, 일단 그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렇다면 박항서 감독은 왜 안 됐을까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박항서 감독 측은 담담했습니다.

"임시 감독 발표나자 황 감독에게 전화해서 응원하겠다 말했다"며 "축구계 선배로서 대표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쨌든 황선홍 감독에게는 부담과 함께 기회 주어졌는데요,

임시감독 체제 이끌며 올림픽 최종 예선 순항하면 5월 초 정식 감독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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