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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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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 앞둔' 황석호, "더비는 전쟁이다" 통해 집중 [오!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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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울산, 이석우 기자]


[OSEN=우충원 기자] "'더비는 전쟁이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울산 HD의 새로운 중앙 수비수 황석호가 뒤늦은 K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황석호는 대구대를 거쳐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톈진 테다(중국), 시미즈 S 펄스, 사간 도스(이상 일본)를 거쳤다.

그는 3차례 J리그 우승 경험이 있고 J리그 슈퍼컵, 일왕배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우승하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는 연령별 대표팀부터 인연을 맺었다.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합작한 바 있다. 이후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뛸 수 있다.

황석호는 "K리그에서 한번도 뛰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K리그 팀들과 대결은 해봤지만 처음이다"라면서 "울산으로 합류한 것은 강팀에서 뛰어 보고 싶었다. 승리하는 팀에서 타이틀을 따내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과 인연에 대해서는 "이적이 결정된 후 가볍게 전화 통화만 했고 울산에 합류한 뒤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걱정하는 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축구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른 생각은 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께서는 베테랑 선수로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라고 하셨다. 능력있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력 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황석호는 K리그 데뷔전서 강력한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다. 황석호도 일본에서 여러 경험을 했다.

울산은 3월 1일 울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울산과 포항은 지난 시즌 한국 축구를 대표한 팀이라 할 수 있다.

2023시즌 38경기에서 23승을 거둔 울산은 우리나라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 1 2연패를 이뤘다.

포항 역시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한국 축구 최상위 토너먼트 대회인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에서 우승했다.
OSEN

[OSEN=울산, 이석우 기자]


지난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은 FA컵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K리그 역사에 꼽히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두 팀의 맞대결인 '동해안 더비'는 리그 대표 라이벌전으로 매번 격전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에는 4차례 맞붙어 울산이 2승 2무로 웃었다. 그러나 울산이 이긴 경기도 다 한 골 차 승부일 정도로 치열했다.

황석호는 "일본에서 뛸 때 라이벌전을 정말 많이 경험했다. 특히 시즈오카 더비는 전쟁과 같았다"라면서 "시미즈에서는 '더비는 전쟁이다'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조재진 선배가 하신 말이라고 들었다. 개막전부터 전쟁 시작이다. 제 역할을 잘 한다면 다른 선수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분명 더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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