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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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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왕좌를 지켜라...‘창단 첫 3연패 도전’ 울산 HD도 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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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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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더 빠르게!”

프로축구 울산 HD가 2024시즌 창단 첫 3연패 도전에 나선다. 매년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울산은 2022년 17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밟으며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2년 연속 왕좌에 오르며 이제는 우승이 어울리는 팀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 제시 린가드가 합류한 FC서울 등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울산은 변화를 가져가며 왕좌 지키기에 나선다.

◆ 활동력과 템포

2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이적 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해 도중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해외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최우선으로 메웠다. 수원 삼성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고승범을 데려왔다. 여기에 황석호와 김민우, 심상민까지 합류했다.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 보강에 주력했다.

홍 감독은 “김민우, 고승범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의 기동력이 발전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조금 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치고 싶다. 상대를 몰아넣으면서 주도적인 축구를 했는데 그사이에도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 팀의 평균 뛴 거리가 K리그 상위권은 아니다. 축구를 효율적으로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많이 뛸 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새 선수들의 합류가 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당연히 3연패 도전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울산에게 우승 도전은 당연한 일이 됐다. 홍 감독은 “자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많은 분이 저희의 목표를 정해주셨다. 아직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만 좋은 시즌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초반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고비가 적게는 한 번 많게는 두 번 정도 온다. 우리가 고비를 얼마만큼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도 작년에 고비를 잘 넘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고비를 어떻게 넘기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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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김기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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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외적인 부분도 중요

지난해 6월 이후 울산은 크게 흔들렸다. 당시 울산 소속이었던 박용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징계를 받은 후 박용우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으로 떠났고 울산은 공백을 느꼈다. 홍 감독은 주장단 교체 등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위기 탈출은 어려웠다.

홍 감독은 “많이 배웠다. 선수들의 부상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작년에 울산은 외부적인 문제가 많았다. 선수들에게 항상 올바른 자세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겸손하라고 강조한다. 사람이 한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술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 선수 이전에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들에 관해서 얘기를 한다. 경기 외적인 부분도 중요한 요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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