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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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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개막전부터 ‘동해안 더비’...K리그, 지난해 흥행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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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울산 HD 주민규(오른쪽)와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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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이야깃거리 가득!

프로축구 K리그1이 1일부터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K리그는 지난해 역대급 흥행을 마주했다. 1·2부 합쳐 300만 유료 관중을 기록했고 K리그1은 평균 관중 1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시즌 강팀은 늘고 약팀은 사라지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다.

시작부터 흥행 요소가 가득하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은 K리그1 2연패를 차지한 울산 HD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열린다.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로 매 경기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178번이나 맞대결을 벌였을 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지닌다.

울산은 지난해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올해는 친분이 깊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거리다. 홍 감독은 “박태하 감독이 저에게 ‘(울산문수경기장의)잔디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해서 ‘지금 잔디 걱정하고 있어?’라고 얘기했다”고 도발했다.

이에 박 감독은 “홍 감독과 저는 오랜 세월을 같이했다. 아직 홍 감독이 포항에서 뛰던 시절 자동차 번호까지 기억한다. 홍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조심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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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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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조영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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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는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K리그 최고 지략가로 꼽히는 이정효 광주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의 첫 맞대결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김 감독에 존경심을 내비친 바 있다. 김 감독은 “포항 시절에도 나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웃은 후 “이(정효) 감독, 당신 뜻대로 되진 않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감독이 “첫 경기에서 상식 밖의 행동은 하지 않겠지만 상식 밖의 생각은 하겠다”고 받아쳤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의 합류와 지난해 광주의 돌풍에 힘입어 2분 30초 만에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제 대결도 열린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개막전에 만난다. 또 다른 개막전 매치업인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과 최원권 대구FC도 사제의 연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도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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