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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루이스, 파킨슨병 투병 중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76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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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선미경 기자] 파킨슨병 투병 중이던 코미디언 겸 배우 리차드 루이스가 사망했다. 향년 76세.

28일(현지시각) 외신은 HBO드라마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에 출연했던 스탠드업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가 지난 화요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지난 해 4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스탠드업 코미디계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현재 방송 중인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12’에 출연했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세 번의 수술에서 회복하기 위해 시즌11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한 에피소드를 촬영하기 위해 세트장에 돌아갔다. 당시 루이스는 “들어가서 박수를 받았을 때 백만 달러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래리 데이비드는 포옹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껴안고 우리 장면을 촬영한 후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해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건강 문제를 겪은 후 복귀하며, “나는 지난 거의 27년 동안 코미디와 절주에 평생을 마쳤다. 나는 지금 기쁨에 압도된다. 1분 넘게 머릿속에 기쁨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지만, 오늘 내 인생의 모든 기록을 깨고 있다”라고 말했다.

24년 동안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에서 반쯤 허구화된 자신의 모습을 연기한 루이스는 신경질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코미디 스타일로 유명했다. 그는 1980년대와 90년대 ‘투나잇쇼’와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HBO는 성명을 통해 “리차드 루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 그의 코미디적 탁월함, 재치, 재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리처드는 항상 HBO와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가족의 소중한 멤버가 될 것이다.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래리 데이비드도 “리차드와 나는 같은 병원에서 3일 차이로 태어났고 평생 동안 그는 나에게 형제와 같았다. 그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자 가장 다정한 사람이라는 드문 조합을 가졌다. 하지만 오늘 그 사람은 나를 울게 만들었고, 그 때문에 나는 그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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