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올 시즌 5전 전승, 그래도 전희철 사전에 ‘방심’ 없었다…“정관장 KBL과 EASL에서 달라, 스타일 변화 대비한다” [MK세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 시즌 5전 전승, 그러나 전희철 사전에는 ‘방심’이란 없었다.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7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기자회견에 참석, 출사표를 전했다.

SK는 올 시즌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모두 두 자릿수 격차를 냈을 정도로 압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스 위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아픔이 있어 방심하지 않았다.

매일경제

올 시즌 5전 전승, 그러나 전희철 사전에는 ‘방심’이란 없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희철 감독은 “각오는 남다르지만 지난 시즌은 지나간 일이다. 아쉬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5승을 거뒀으나 KBL과 EASL에서의 정관장은 다르다. 슈팅 위주의 게임은 같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선수들이 바뀌었고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KBL 때 쓰던 수비 형태를 선택하면 많은 3점슛을 허용할 듯하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그 부분에 신경 쓸 것이다. 스타일 변화에 대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K는 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에 오세근, 최부경까지 있다. 4명의 빅맨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EASL 룰 기준으로 포지션 중복이라는 단점이 있다.

전희철 감독은 “오세근은 출전하더라도 시간은 적을 것이다. 2명의 외국선수가 출전한다. 정관장이 국내 빅맨을 활용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겠다. 오세근, 최부경 모두 준비한다. 상대 매치업, 그리고 파울 트러블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하겠다”며 “정관장의 외국선수들은 모두 외곽 위주인 만큼 오세근보다는 최부경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렌즈 아반도의 존재만으로도 원정 입장이 될 수 있는 SK다. 필리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SK 입장에선 분명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전희철 감독은 “이미 서울에서도 원정 같은 분위기를 느낀 적이 있다. 필리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귀를 막고 농구하겠다”고 전했다.

SK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챔피언스 위크에서 마지막 무대까지 오른 경험이 있고 워니와 윌리엄스 등 외국선수들도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김선형의 부재는 아쉽지만 안영준이 있다. 오재현도 성장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윌리엄스는 우리가 가진 장점이다. 3, 4년간 함께하면서 우리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물론 1명이 4번 역할을 해야 한다. 어쩌면 생소할 수 있지만 적응만 하면 문제없다. 워니와 윌리엄스 모두 영리하며 잘 커버해줄 수 있다. 어려움은 없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확실한 장점이다”라고 자신했다.

세부(필리핀)=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