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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하려고 계속 찍을 때는 언제고…첼시, 맞대결 후 마음 돌아섰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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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영입 대상으로 꼽았지만, 막상 상대한 경기에서 대형 실수를 저지르자, 마음이 바뀐 모양이다.

첼시는 지난 1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를 치러 3-2로 이겼다. 니콜라스 잭슨, 콜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골맛을 봤다. 제발 좀 터져줬으면 하는 공격진이 모두 골망을 갈랐다.

공교롭게도 상대 뉴캐슬에는 마흔을 넘긴 중앙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의 은퇴에 대비한 스벤 보트만이 뛰고 있었다. 첼시가 영입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살폈던 자원이다. 첼사는 악셀 디사시, 트레보 찰로바 두 중앙 수비수를 세워 뉴캐슬을 상대했다.

전반 6분 만에 잭슨의 골이 터졌다. 팔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한 것을 하필 트만이 걷어낸 것이 잭슨 앞에 떨어졌다. 그대로 슈팅한 것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보트만이 무성의하게 걷어낸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첼시의 공격에서 뉴캐슬 수비는 계속 공간을 내줬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집중해 파고들었다. 보트만이 제대로 수비 조율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팔머의 골도 하필 보트만 앞에서 터졌다. 보트만이 팔머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팔머의 두 다리 사이로 볼이 지나가는, 지지리도 운이 없는 장면이었다.

무드리크의 골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보는 느낌이었다. 후방에서 순식간에 침투해 볼을 탈취했다. 보트만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받은 볼을 무드리크에게 연결한 코너 갤러거 근처에 있었지만, 이를 잘라내지 못했다. 앞선 카이세도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인 보트만은 아약스, 헤렌벤에서 뛰가 2020년 프랑스 릴을 통해 다른 국가로 나갔고 2022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가치는 5,000만 파운드(약 847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500만 파운드(약 591억 원)의 이적료에 뉴캐슬에 입단, 2027년 6월까지 계약한 보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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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외에도 리버풀이 관심을 보여왔다. 첼시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여름에 준비 중이고 리버풀은 나이를 먹어가는 페어질 판 데이크를 대체할 자원을 물색 중이다. 보트만이 중요한 자원 중 한 명이었다.

꾸준히 보트만을 살펴왔던 첼시 스카우트진이다. 그렇지만, 맞대결에서 실수투성이의 모습은 실망감을 안긴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보트만이 잠재적인 팀 동료들과 겨루는 것은 스탬포드 브릿지에 적응 가능한가를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잭슨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드러냈고 무드리크의 골에는 발을 헛디뎠다'라며 만족감을 주지 못했던 활약이라고 정리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45실점 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웨슬리 포파나는 부상에 애를 먹고 있고 브누아 바디아실레와 디사시, 찰로바는 정상권 기량과는 거리가 멀고 경기력에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비 콜윌 정도가 안정권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인 실바는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실바다. 보트만이 유력한 보강 대상자지만, 일단은 먹구름이 드리워진 모양새다.

무엇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존재할지가 미지수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트만이 유니폼을 바꿔 입을지는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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