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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나올 때마다 비 예보가…" 떨어진 강수확률, 한화는 '안도의 한숨'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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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날씨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13년부터 11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빈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친정팀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이튿날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후 일본 현지에서 두 차례의 불펜피칭과 한 차례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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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라이브피칭(139km/h)보다 최고구속을 4km/h 끌어올렸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점검했다.

나흘간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첫 실전에 나섰다.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총 62개. 구종별로는 직구(29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순이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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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회초 김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평정심을 유지했고, 2회초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4회초 무사 2루에서 자신의 장점인 '칼날 제구'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6일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기술이 나오지 않나. 그 능력치가 국내 선수들과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한화는 류현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는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화는 경기 외적인 변수, '날씨'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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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17일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강수확률은 60%에 달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있던 류현진은 12일 KIA전 이후 "17일에도 한 번 더 던져야 하는데 비 예보가 있다. 긴장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17일이 지나면 (개막전 등판 여부가) 좀 더 정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경기일이 다가오면서 변화가 생겼다. 기상청은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 예보가 사라졌고, 강수확률은 30%로 떨어졌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인 류현진으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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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류현진과 한화의 '비 걱정'은 이달 초부터 계속됐다. 류현진은 원래대로라면 1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일정을 하루 미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2일의 경우 비 예보가 조금 미뤄지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비 예보가 사라진 것 같던데, 다행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미리 등판 일정을 잡았는데, 류현진이 나올 때마다 비 예보가 있더라. 희한하다"며 "경기를 잘 소화한다면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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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등판에서 4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17일 경기에서 5이닝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에 맞서는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를 위해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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