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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정현 기자) 뛰어난 실력은 물론, 벤치 분위기를 살아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최지만(33)의 매력에 뉴욕 메츠 선수단이 열광하고 있다.
올 시즌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엔트리 승선에 도전한다. 그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개막전 엔트리를 따낸다면,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5억 원)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일본프로야구(NPB)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자리를 거절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비시즌 최지만은 타격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 침체하고 있지만,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여전한 장타력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은 뛰어난 펀치력으로 메츠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타격감이 시들었지만, 여전히 (경쟁자) 루크 보이트를 능가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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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MLB.com'이 주목한 건 바로 그의 활발한 성격이다. 최지만은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뛸 당시 익살스러운 그의 세리머니와 플레이 장면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니폼은 변해도 그의 기질은 여전하다. 팀 동료는 최지만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탬파베이에서 함께했던 내야수 조이 웬들은 최지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중계방송에서 봤던 최지만의 모습들은 클럽하우스에서도 그대로 일어난다.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동료와 의사소통하기에 충분하다. (입단 후) 확실히 팀에 다른 점들은 가져다주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고 팬들과의 소통에도 능하다"라며 "특히 1루에서 호수비 나를 많이 구해줬다(악송구를 많이 잡아줬다)"라고 얘기했다.
웬들과 마찬가지로 최지만과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일리는 2015~2019시즌을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어 최지만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레일리는 "최지만을 항상 나를 웃게 하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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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겸비한 최지만은 여전히 경쟁 중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DJ 스튜어트가 앞서 있는 상황. 그러나 최지만이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과시한다면, 기회를 잡을 능력은 충분하다. 'MLB.com'은 "메츠가 최지만이 단순히 유쾌한 선수라서 3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좋은 성격 뒤에는 탄탄한 기량이 숨어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표본은 적었지만, 타구 속도와 스윗 스팟 비율 등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었다"라며 "최지만은 3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스튜어트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다. (옵트아웃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최지만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는 것이 두 선수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현재 시범경기 11경기에 나서 타율 0.217(23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 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듯보이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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