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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경기에서 NBA 찍은 허웅과 존슨 58점 합작...KCC, 갈 길 바쁜 KT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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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KBL 제공


[OSEN=서정환 기자] 허웅(31, KCC)과 알리제 존슨(27, KCC)이 KBL 경기에서 NBA를 찍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수원 KT를 119-101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CC는 26승 22패로 5위를 지켰다. 3위 KT(31승 19패)는 4위 SK(29승 19패)에게 한 경기 차로 쫓기며 3위로 위태로워졌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갈 6팀은 확정됐다. 다만 순위에 따른 대진표는 완성되지 못했다. 특히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서 4강에 직행할 2위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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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과 최준용이 결장한 가운데 허웅이 터졌다. 허웅은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몰아치며 사직체육관을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알리제 존슨까지 37점을 폭발시켜 KCC의 대승을 이끌었다.

허웅은 1쿼터 종료와 동시에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다. NBA에서나 나오는 명장면이었다. KCC가 35-25로 10점을 앞서나갔다. 허웅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쳤다. 허웅의 원맨쇼에 부산 팬들이 매료됐다.

송영진 감독은 2쿼터 후반 국내선수 5명으로 선수진을 꾸렸다. 그 사이 벤치에서 출격한 알리제 존슨의 득점이 폭발했다. 국내선수들이 존슨의 일대일 공격을 막지 못했다. 기세를 탄 존슨은 2, 3쿼터에만 22점을 폭격했다. 허웅까지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다. KCC가 3쿼터 중반 75-55로 20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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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속공과 일대일로 계속 점수를 쌓았다. 한 번 발동이 걸린 존슨의 득점을 패리스 배스도 쉽게 막지 못했다. 라건아는 벤치에서 푹 쉴 수 있었다.

KT는 악재까지 터졌다. 3쿼터 후반 문성곤이 리바운드싸움 과정에서 가슴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문성곤은 벤치로 향했다. KT는 4쿼터 그간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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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4쿼터 막판에도 화려한 스핀무브에 이은 레이업슛을 넣었다. KBL 경기장을 NBA로 만든 존슨이었다. 존슨은 37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한국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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