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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MLB 메이저리그

멕시코팀과 계약한 바우어 “MLB팀 불러주면 바로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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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트레버 바우어(33), 이번에는 멕시코 팀과 계약했다.

바우어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리그 소속팀 디아블로스 로조스 델 멕시코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단기 계약이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펠루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바우어는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쫓겨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여기에 더해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이 팀에서 다섯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이 등판들이 “전통적인 스프링캠프 등판을 대체할 것”이라 밝히며 “이것이 던질 준비를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만들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안이 오면 언제든 바로 합류할 준비가 돼있게 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

디아블로스 로조스 델 멕시코 구단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우어의 합류를 발표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222경기 등판,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LA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2021시즌 도중 성적인 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면서 행보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공무 휴직 처분을 받은 그는 사법 처벌은 피했지만,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 위반을 이유로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항소 과정을 거쳐 194경기로 경감됐지만, 다저스에서 방출되며 FA 신분이 됐다.

이후 빅리그 구단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19경기 등판, 130 2/3이닝 소화하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다시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시즌 개막이 임박할 때까지 팀을 찾지 못하면서 대안을 찾은 모습.

그는 앞서 독립야구팀인 아시안 브리즈 소속으로 이전 소속팀 다저스와 연습 경기에 등판해 화제가 됐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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