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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최지만은 지금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인싸’로 인정받는다. 미국 생활만 15년 가까이 하다보니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동료들과도 잘 어울린다. 최지만이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붙임성을 가진 선수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오랜 기간 많은 팀을 옮겨 다녔으나 가는 팀마다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몫을 했다.
특히 탬파베이에서는 자유분방한 팀 스타일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냈다. 탬파베이 클럽하우스를 주도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이런 최지만의 스타일은 뉴욕 메츠 이적 후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특유의 에너지로 팀원들을 사로잡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메츠 담당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23일(한국시간) 최지만에 대해 ‘메츠는 캠프 시작 전 대화형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의 베테랑 최지만과 계약했다. 팀이 J.D 마르티네스와 계약하기로 합의하기 전, 최지만은 팀의 오프닝 로스터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취재하는 디코모는 ‘최지만은 독특한 유머로 팀 동료들과 팬들을 즐겁게 했다’면서 최지만이 가진 기운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최지만이 그 흥을 메이저리그까지 가져가려면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일단 개막 26인 로스터에 들어야 한다.
사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최지만의 로스터 진입은 낙관적이었다. 최지만은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제안한 팀을 뿌리치고 메츠와 1년 총액 35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했다. 신분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메츠라면 초청 선수 신분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피트 알론소라는 주전 1루수를 받칠 선수를 찾고 있었던 메츠다. 최지만은 건강하다면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3월 중순까지 경쟁자보다 최지만의 성적이 더 좋았다. 경쟁하는 선수는 루크 보이트, DJ 스튜어트, 조금 더 넓게 보면 마크 비엔토스까지였는데 최지만의 성적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급반전됐다. 최근 메츠는 6번의 실버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지명타자 자원인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이 자리를 채웠다.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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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를 하나 빼거나, 혹은 비엔토스가 빠져야 최지만에게도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메츠는 24일 그간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루크 보이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고, 이제 비엔토스-최지만-스튜어트의 마지막 경쟁이다. 스튜어트는 외야수지만 1루도 훈련하고 있다. 최지만이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만약 탈락한다면 최지만은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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