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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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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할' 최지만, 32세에 트리플A 생존 경쟁이라니...'161억' 315홈런 거포 유탄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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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315홈런 베테랑 강타자 영입의 유탄을 직접적으로 맞았다. 최지만이 뉴욕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일본 등 여러 구단들의 오퍼를 뿌리치고 도전을 택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 정리 작업 상황을 전하면서 최지만의 개막전 로스터 탈락 소식을 전했다.

메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자 올해 시범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린 마크 비엔토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는 소식을 먼저 소개했다. 매체는 ‘앞으로 몇년 동안 주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 유망주였던 비엔토스는 레귤러 멤버로 역할을 확장하는데 지지를 받았다’라면서도 ‘하지만 J.D. 마르티네스의 몸값이 떨어졌고 메츠는 개막 일주일 전,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마르티네스와 계약하면서 비엔토스가 밑에서 출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의 거취에 대해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지만은 계약상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고 트리플A 시라큐스로 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부상 등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에 돌입했지만 개막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다시 트레이드 됐지만 갈비뼈 염좌 발등 부상 등으로 신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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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해 39경기 타율 1할6푼3리(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 .624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최지만의 선택지는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폭 넓다고 볼 수는 없었다. 만족할만한 조건들을 제안 받기 힘들었다. 그래도 최지만은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 포함에 자신이 있었고 토론토,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샌디에이고 등의 관심을 뿌리치고 메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시 인센티브 포함해 1년 총액 3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최지만의 소속사인 ‘GSM’은 계약 당시 “최지만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재계약한 주릭슨 프로파 선수와 유사한 규모 (1년 100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오퍼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지만은 “현재 건강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건강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었다. 최지만이 시범경기 기간 동안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면 달랐겠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16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 .642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팀 내 거포 유망주도 로스터에 자리잡기 힘든 상황에서 지난 22일 메츠는 통산 315홈런을 때려낸 거포 J.D. 마르티네스와 1년 1200만 달러(약 161억원) 계약을 맺었다. 연간 2000만 달러 규모의 몸값이 예상됐던 선수의 가치가 떨어지자 메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지만의 입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고 결국 32세에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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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최지만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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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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