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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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학교 폭력은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예요. 따라한다는 것은 안타까워요.”

우주소녀 김지연(활동명 보나)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속 게임이 학교 내에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미트볼라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지연은 “다시 한번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 김지연은 이 드라마에서 백연여고로 전학을 간 뒤 피라미드 게임을 마주하고 이 게임을 무너뜨리는 성수지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지연은 성수지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마냥 착한 사람도 없고 마냥 정의롭거나 나쁜 사람도 없듯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하나도 치우치지 않게 조금 더 무표정한 느낌을 강하게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수지의 성격을 정의하기 보다, 그 상황에서 수지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집중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지는 독립심이 강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친구들에 직설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 인물. 이에 대해 “전학을 다니면서 자립심이 커진 상황에서 충분히 수지처럼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에 있는 마음과 다른 말들을 하지 않나. 나빠 보이거나 여우같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를 했다. 김지연은 “작품을 처음 시작했을 때 좋은 마음가짐으로 시작을 했다. 흥행보다는 작품을 더 생각했는데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며 “일단 여고라는 배경 자체가 특이했고 여고에서 일어나는 게임이라는 것이 신선했던 것 같다. 신선한 친구들도 많고 거기에서 나오는 심리전, 두뇌싸움 이런 것들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도 잘 마친 김지연은 “한계에 부딪혔다는 생각에 들 때도 있었는데 그걸 깼다는 생각도 들었고 작품을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너무나 큰 배우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