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날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문화적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응원 방식이) 독특했다. (미국과) 분위기가 달랐다. 열정이 느껴졌다. 소리가 굉장히 크고 열정적인 분위기였다. 흥미로웠다"며 처음 접한 응원 문화를 치켜 세웠다.
#3. 이달 19일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한국에서 야구팬이 되는 방법? 고함 지를 준비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선수 등장 때마다 각기 다른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매 이닝 이어지는 치어리딩 등 MLB와 다른 KBO리그의 응원 문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 팀 응원에 나선 치어리더 팀. 워아워어스 치어리더팀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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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내 프로야구 응원 문화를 한류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한 '외신기자 초청 문화기획' 프로그램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K-프로야구' 홍보 일환으로 국내 상주 외신 기자들을 인천 SSG 렌더스필드 야구장에 초청, 대한민국의 프로야구의 응원 문화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초청된 외신 기자들은 미국의 VOA, 중국의 국제TV(CGTN), 프랑스의 AFT 등 6개 매체에 소속된 11 명이다. 이들은 SSG 렌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더그아웃 등 선수단 이용 시설과 관람석, 팬 편의시설 등 SSG 랜더스필 경기장 전체를 둘러봤다. 또 '바베큐존'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한국의 특별한 관람문화도 체험했다. 특히 치어리더 중심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응원문화를 '직관(직접 관람)'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SG 랜더스 구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와 야구 문화, 국내·외 팬을 늘기기 위한 한국 프로야구 산업의 마케팅 전략 등 국내 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와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외신 기자들이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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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의 한국 프로야구 체험은 이날 저녁 11시가 돼서야 마무리 됐다. 이들은 직접 체험한 한국의 프로야구 응원 문화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역동적', '열정적' 이라는 등의 소감을 전하며 기사를 통해 자국에 소개할 의사를 내비쳤다.
문체부 해외미디어협력과 관계자는 "문체부는 매년 다양한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 외신 기자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해 K-프로야구를 통한 스포츠 한류를 만들고자 SSG 랜더스 구단과 손잡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를 계기로 해외 야구팬에게도 한국 프로야구가 매력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은 듯 하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외신의 이해도를 더 높여 K-프로야구가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외 매체를 대상으로 관련 홍보를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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