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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천만 배우 이도현, ‘파묘’만큼 눈부시다[양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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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이도현.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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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이 스크린 데뷔작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지난해 8월 입대해 공군 군악대로 복무 중인 그는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눈부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주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물로, 개봉 32일째인 지난 24일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이도현은 ‘파묘’에서 베테랑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과 ‘묘벤져스’로 활약했다. ‘MZ무당’ 봉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몸에 문신을 새긴 비주얼과 경문을 읽은 모습 등 매력적인 비주얼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발성과 일본어 연기 등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뛰어난 화면 장악력으로 후반부 긴장감을 조성한 데 이어 또 다른 ‘MZ무당’ 화림 역의 김고은과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JTBC 드라마 ‘18어게인’ ‘나쁜 엄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더 글로리’ 등에 출연했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눈부신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그는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 이전에도 눈에 띄는 활약사를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다시 봐도 좋을, 놓치면 아쉬울 세 작품을 꼽아봤다.

18어게인,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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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어게인’ 이도현.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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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의 첫 주연작이다.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렸다.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맡았다. 고등학생 때 생각지 못하게 가장이 되며 외면해왔던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도현은 극 중에서 배우 윤상현과 2인 1역을 연기했다. 말투와 목소리, 걸음걸이까지 연구한 끝에 찰떡 싱크로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 김하늘과 애틋한 로맨스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방송 당시 이도현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18 어게인’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스위트홈,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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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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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에서도 빛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1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도현은 극 중 생존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이끄는 냉철한 리더이자 브레인 이은혁 역으로 변신해 활약했다.

이도현은 ‘스위트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18어게인’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한 상황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면서도, 이복 남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이중적인 매력을 적절하게 살렸다는 평. 이복 남매로 출연한 고민시와 애틋하고 묘한 케미를 보여줘 ‘사약 로맨스’로 불리기도 했다.

오월의 청춘,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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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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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멜로도 된다. 이도현은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황희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황희태와 김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이도현은 운명처럼 만난 상대를 향한 직진 로맨스와 상처를 지난 황희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뻔뻔하게 직진 구애를 펼치며 황희태의 모습을 능글맞게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더불어 역사의 비극 속에서 김명희 역을 맡은 고민시와 애절한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는데 성공,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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