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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수원에서 ‘2연패’ 김연경의 숙원 무산될 위기…‘원정 지옥’ 인천에서 반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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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흥국 김연경 등 선수들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에서 작전타임을 위해 벤치로 향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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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김연경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 2-0에서 3-2로 역전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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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 5세트 막판 공격이 아웃으로 선언되자 어필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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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앞으로 한 번만 더 지면 김연경(36·흥국생명)의 숙원은 다시 한번 무산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8일과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2연패한 흥국생명은 앞으로 한 번만 더 패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1, 2차전 모두 접전이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을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윌로우, 레이나까지 있는 힘을 짜내 5세트까지 싸웠는데, 승자는 늘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뿐 아니라 양효진, 정지윤, 위파위 등까지 좌우, 중앙에서 제 몫을 하며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해 2연승에 성공했다.

위기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치르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22일부터 9일간 5경기를 치러 체력이 소진됐다. 두 경기 모두 5세트에 패한 것을 우연으로 볼 수 없다. 문제는 흥국생명이 1일 또 다시 경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11일간 6경기는 선수 입장에서 살인적인 일정이다. 게다가 지금은 시즌 막바지라 체력이 부칠 대로 부치는 시점이다.

이를 이겨낼 힘은 ‘홈 어드벤티지’뿐이다.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원정 지옥’으로 유명하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팬은 씩씩하고 열정적이다. 목소리가 커 원정팀을 주눅 들게 한다. 이번시즌 평균 최다관중팀도 바로 흥국생명이다. 경기당 4187명 입장했다.

심지어 흥국생명 팬은 1, 2차전이 열린 수원체육관에서도 압도적인 응원을 보였다. 오히려 안방 현대건설 팬을 압도할 정도로 목소리가 컸다.

흥국생명은 홈 8연승 중이다. 기세가 좋던 정관장도 플레이오프 인천 원정에서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3차전은 흥국생명, 그리고 김연경에게도 이번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의 15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팬이 체육관을 찾아 김연경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뒤를 볼 수 없는 만큼 흥국생명도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모두 이기고 수원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르는 시나리오를 그려야 한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이 중압감을 이겨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인천 원정이 쉽지 않지만, 이번시즌 마지막으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승리한 팀이 바로 현대건설이다. 지난해 12월31일 4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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