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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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영돈이와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남의 남편을 탐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에 A씨의 얼굴과 SNS 계정 아이디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정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간 뒤였다.
황정음의 이처럼 과감한 행보에 네티즌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러나 상황은 금세 반전됐다. A씨가 자신은 이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기 때문. A씨는 황정음의 남편 이영돈과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황정음의 오해였다. A씨의 SNS에 적힌 '영돈'이라는 이름 하나로 남편의 상간녀라고 넘겨짚은 것. 황정음이 오해한 '영돈'이란 이름은 A씨 친구의 별명이었다.
이미 황정음 남편의 상간녀로 신상이 알려진 A씨의 피해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 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면서 '많은 분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정음의 사태로 '상간녀 오해 소동'은 끝이 난 것일까. A씨가 받은 피해는 끝나지 않은 듯하다.
A씨는 황정음의 사과문이 올라온 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오해, 몇천 명의 악의적인 팔로우 요청, 악플 DM 등 너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뉴스 기사는 (사과했다고) 이렇게 났다'면서 '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추녀라는 모욕, 상간녀라는 모함 등 본인의 감정으로 잘못 글을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루뭉술하다'고 비판했다.
이혼 발표 직전과 후, 남편인 전 프로골퍼 이영돈을 여러 차례 공개 저격한 황정음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숨지 않고 당당히 나서는 모습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상간녀 오해 소동'으로 여론까지 반전된 상황. 황정음의 SNS에는 '사과글만 올리지 말고, 피해보상을 확실히 해야 한다. 앞으로 저격은 신중히 해라' '이게 사과인가. 당사자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떠돌게 됐는데' '피해자 입장은 생각해 봤나.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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