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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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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학폭 의혹, 새 국면 맞나?…“남에게 피해 줄 아이 아냐” 옹호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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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전종서. 앤드마크 제공


최근 tvN 월화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 출연했던 배우 전종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글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전종서 중학교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글에서 자신의 중학교 졸업증명서를 올리고 “제목대로 종서 중학교 동창이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보는데 화가 나서 글을 쓰게 됐다”며 “중학교 때 종서가 학급 회장이었고, 나는 같은 반이었다. 나의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줬고,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친했다. 누구에게 피해 주는 애 아니었다. 그러니까 회장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어떤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돈을 뺏었다? 그럴 애 아닌데”라면서 “종서는 욕도 한 적 없고,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다. 교무실에 불려 가는 일도 본 적 없다”고 썼다.

나아가 “본인이 직접 등판해 어떤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인지 증거를 보여 달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글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종서가 보인다. 소속사나 종서도 이 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로 이메일 보내놓겠다. 연락 달라. 내가 증언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은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몇 차례 제기된 바 있었는데, 최근 또다시 떠올랐다.

지난 3일 한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쓴 글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작성자 B씨는 “여배우 J씨가 학창 시절 친구들 체육복과 교복 등을 훔쳤고, 물건을 주지 않으면 욕을 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는데, 여배우 J씨로 전종서가 지목됐다.

이에 4일 전종서의 소속사인 앤드마크는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와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체크했고, 해당 글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해 배우와 주변인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어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기사화로 논란이 되고 있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라며 “소속사는 게시글과 허위사실을 담은 글들을 증거 자료로 확보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학폭 의혹에 대한 강경 조치를 예고한 것은 전종서만이 아니다. 배우 송하윤 측도 의혹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의 학폭 의폭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방송에서 “2004년 8월에 당시 한 학년 위였던 선배 S씨에게 90분간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는데, 이와 관련해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송하윤이 또 다른 집단 폭행에 연루되며 학교 폭력 8호 처분을 받고 강제 전학을 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혹이 더 커졌고, 송하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에 대해 방송한 내용과 후속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향후 본 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거쳐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와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 금지 가처분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스타들이 학폭 의혹에 휩싸이고 이에 대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연예계는 어수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진실이 무엇인지 또 진실이 밝혀진 후 그들의 작품 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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