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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승 투수도 ML 통하는구나…153km 위력투, 역수출 신화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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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KBO 리그에서 20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완투수 에릭 페디(31)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페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페디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1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94.9마일(153km)까지 찍혔다. 그러나 1-1 동점이던 6회말 구원투수 존 브레비아와 교체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첫 승은 따내지 못헀다. 경기는 화이트삭스가 1-2로 석패했다.

페디의 출발은 그리 상쾌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94마일(151km)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바비 위트 주니어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요리한 페디는 비니 파스콴티노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살바도르 페레즈에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것이 이날 페디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MJ 멜렌데스를 94마일 싱커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페디는 2회말 1사 후 애덤 프레이저에게 좌전 안타를 맞는 등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헌터 렌프로를 94마일 싱커로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 페디는 카일 이스벨에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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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말 2사 후 페레즈에 좌전 안타를 맞은 페디는 멜렌데스를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4회말에도 2사 후 렌프로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스벨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5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자범퇴의 마지막 제물이 된 선수는 파스콴티노. 결과는 2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페디는 지난 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면서 30경기에 나와 180⅓이닝을 던져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하며 KBO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또한 탈삼진 209개를 기록한 페디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MVP 역시 그의 차지였다.

사실 페디는 한국 무대에 올 때부터 '역대급 외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이던 2022년 27경기에서 127이닝을 던져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페디는 한국행을 전격 결정했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가 한국 무대로 온 것이다.

페디는 기대대로 KBO 리그를 '접수'했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으로 금의환향을 했다. 페디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시즌 첫 등판은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이뤄졌다. 당시 페디는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남겼다. 다만 투구수가 96개에 다다르면서 투구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이제 KBO 리그는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껏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브룩스 레일리 등 KBO 리그 역수출 성공 사례가 여러 명이 있었다. 올해는 페디가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까지 출발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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