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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빙의…'방출 명단' 호이비에르 토트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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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교체가 다시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전반전을 1-1로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을 노팅엄 포레스트에 장악당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미드필더 두 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불러들이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이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최근 강행군 때문인지 발이 무거워진 사르, 비수마와 달리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는 그라운드 전역을 쉬지 않고 누볐다. 후반전 주도권을 장악한 토트넘은 두 골을 추가로 넣어 3-1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경기가 끝나고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에 대해 평점 8점을 매겼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미키 판 더 펜과 그의 골을 도운 손흥민, 그리고 여러 차례 선방에 성공한 골키퍼 길레르모 비카리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호이비에르에 대해 "들어가자마자 (중거리 슛으로) 마츠 셀스(노팅엄 포레스트 골키퍼)로부터 엄청난 선방을 이끌었다"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중원에 물기를 만들어 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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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애슬래틱 역시 벤치의 힘을 조명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재 처한 상황의 사치는 그가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옵션의 범위에 있다. 그가 어깨 너머로 지켜보며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옵션이 거의 없던 시대는 지났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납득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고 노팅엄 포레스트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래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와 사르를 불러들이고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그러자 갑자기 토트넘이 다시 경기를 장악했고, 노팅엄 포레스트가 더 이상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증명해야 할 포인트가 있는 두 선수는 (많은) 에너지로 경기에 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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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달라졌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하면서 미드필더 한 자리가 나갔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중용하고 있다. 다른 옵션으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까지 있다. 중원이 포화 상태다.

호이비에르가 기술보다는 지구력과 활동량을 무기로 하는 미드필더인 만큼 공격적인 전술을 위해 기술을 갖춘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시즌 번부터 있었다. 영국 더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이비에르의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맞지 않는다"며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이비에르 이적을 추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지만 이적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엔 풀럼으로 이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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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호이비에르는 팀에 남아 출전 시간 경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전 시간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난달 덴마크 국가대표에 소집됐을 당시 덴마크 매체 '팁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물론 나는 구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비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비명을 지르는 것도 아니다"고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호이비에르의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력하다. 오랜 구혼자인 유벤투스를 비롯해 여러 세리에A 구단들이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호이비에르 측이 AC밀란에 영입을 역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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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사우샘프턴으로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호이비에르는 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해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2021-22시즌엔 36경기, 그리고 지난 시즌엔 35경기에 나서는 등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으로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전반 16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페드로 포로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8승 6무 7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골득실에서 토트넘(+20)이 아스톤 빌라(+17)에 앞서 4위가 됐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과거 토트넘을 지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격돌했다. 누누 감독은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총 17경기에 나섰지만 8승 2무 7패로 아쉬움만 남긴 채 팀을 빨리 떠나야 했다. 그의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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