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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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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퇴단→日 독립리그 진출 이원준, 4월 7일 데뷔전 5이닝 4K 2실점 “KBO 복귀&NPB 도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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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서 퇴단해 일본 독립리그로 진출한 고치 파이팅 독스 투수 이원준이 이적 뒤 데뷔전을 치렀다.

이원준은 4월 7일 고치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히메 만다린 파이렛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2구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일본 독립리그는 고치 파이팅 독스와 에히메 만다린 파이렛츠,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와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등 총 4개 팀이 참가하는 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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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파이팅 독스에 입단해 데뷔한 투수 이원준. 사진=일본 독립리그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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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2017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원준은 1군 무대 통산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11.72를 기록했다.

이원준은 2022시즌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10승을 거두며 남부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2023시즌에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이원준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이원준은 지난해 방망이 폭행 사건에 휘말려 퇴단 조치를 받았다. SSG 2군 소속 내야수 A가 신인 내야수 B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집단 얼차려를 지시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투수 C가 배트로 신인 B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SSG는 배트로 신인 B를 허벅지 등을 가격하는 폭행을 가한 당사자였던 이원준을 퇴단 조치하며 구단 자체 최고 징계를 결정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SSG 퇴단 뒤 현역 생활 연장을 고민하던 이원준은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 독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첫 등판에서 140km/h 중반대 구속을 기록한 이원준은 팀 주축 선발 투수 역할을 계속 맡을 전망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이원준 선수가 시즌 중반 정도에 KBO리그 복귀 혹은 NBP 육성선수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KBO리그 복귀는 아무래도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단 점이 변수다. 올스타 휴식기가 다가올 시기에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일본 독립리그에도 일본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종종 찾아와 선수들을 관찰하기에 계속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 한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김재현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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