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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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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빠지고 '역전패'...PSG, 바르셀로나와 난타전 끝 2-3 패배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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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가 이강인을 교체한 이후 두 골이나 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이강인이 수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이 교체된 뒤 이강인의 공백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유럽추국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의 득점이 터졌지만 하피냐의 멀티골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결승골에 무너지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선제골 실점 이후 뎀벨레와 비티냐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강인을 교체로 뺀 뒤 하피냐와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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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PSG는 4-3-3 전형을 가져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전방에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우스만 뎀벨레가 측면에, 킬리안 음바페가 중앙에 배치됐다.

바르셀로나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크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 프렝키 더용, 세르지 로베르토가 배치됐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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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PSG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6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가 PSG 뒷공간으로 향했다. PSG 수비진이 레반도프스키를 막기 위해 앞으로 나가 있던 탓에 공이 위험 지역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었고,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가 공으로 달려들었다. 돈나룸마가 빠르게 뛰어나와 간신히 공을 걷어냈다.

첫 슈팅은 PSG에서 나왔다. 전반 7분 이강인이 먼 거리에서 장기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이강인의 슈팅은 테어 슈테겐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하는 쪽은 PSG였다. PSG는 오른쪽 측면의 뎀벨레를 적극 활용한 측면 공격을 펼쳤다. 이강인이 뎀벨레를 지원하면서 바르셀로나 수비를 두드렸다.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와 쿠바르시의 협력 수비로 뎀벨레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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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면은 모두 PSG의 오른쪽에서 나왔다. 전반 11분에는 잠시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긴 아센시오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노렸으나 테어 슈테겐이 잡아냈다. 계속해서 PSG가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이는 형국이었다.

바르셀로나도 반격에 나섰다. 순식간에 몰아친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PSG는 당황했다.

전반 20분 하피냐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으나 마르키뉴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멘데스가 걷어냈고, 하피냐가 재차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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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가 또 번뜩였다. 전반 23분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돈나룸마가 다이빙해 쳐냈다. 전반 26분에는 칸셀루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골문을 노려봤으나 칸셀루의 슈팅은 옆으로 빗나갔다.

PSG는 이강인의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통해 공격을 전개한 PSG는 뎀벨레와 이강인에 음바페까지 가세해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테어 슈테겐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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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받던 흐름을 깨는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야말의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돈나룸마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돈나룸마가 쳐낸 크로스가 하피냐에게 향했다. 하피냐는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PSG는 바르셀로나의 역습을 경계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초반과 마찬가지로 라인을 깊숙하게 내려 PSG의 공격을 막은 뒤 측면에 배치된 하피냐와 야말을 중심으로 역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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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전반 막바지까지 같은 패턴으로 PSG를 공략했으나 마지막 공격은 라말의 슈팅이 크게 벗어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PSG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전반전 영향력이 미미했던 아센시오를 대신해 유망주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후반전 포문도 PSG가 열었다. 후반 3분 비티냐가 직접 공을 몰고 먼 거리를 올라와서 중거리 슈팅을 선택했다. 그러나 비티냐의 슈팅은 골문 위로 높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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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던 PSG가 동점을 맞췄다.

후반 3분 아라우호가 걷어낸 공이 뎀벨레에게 향했고, 뎀벨레는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뎀벨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PSG가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이강인과 파비안을 거쳐 비티냐가 공을 잡았고,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바르셀로나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티냐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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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분위기가 PSG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0분 바르콜라가 드리블을 치고 올라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바르콜라의 슈팅은 테어 슈테겐이 막았다.

PSG가 두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6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야말과 로베르토를 주앙 펠릭스, 페드리와 바꿨다.

바르셀로나의 교체가 통했다. 교체로 들어온 페드리가 동점골을 도우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후반 18분 페드리가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하피냐에게 간결한 패스를 보냈고, 하피냐가 이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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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의 활약이 계속됐다. 후반 25분 레반도프스키가 얻어낸 프리킥을 하피냐가 처리했고, 하피냐의 슈팅은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PSG가 땅을 쳤다. 후반 29분 뎀벨레가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골문 반대편을 바라보고 슈팅했지만 뎀벨레의 슈팅은 골대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더용과 하피냐를 불러들이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페란 토레스를 투입해 2차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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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교체가 다시 한번 먹혔다. 교체로 들어온 크리스텐센이 후반 32분 코너킥에서 귄도안이 올린 공을 헤더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득점했다.

PSG는 실점 이후 파비안을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해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은 페르민 마린과 바꿔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재차 리드를 허용한 PSG는 후반 막바지까지 바르셀로나 수비를 두드렸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전원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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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PSG는 수비진도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빌드업에 가담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세게 당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촘촘한 수비벽을 유지한 탓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PSG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며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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