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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김민재 향한 인테르의 마음은 진심, "세리에 A의 왕이여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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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진짜 와주세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밀란은 여름 이적 시장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리오 에르모소, 올림피크 리옹의 오마 솔렛 등 센터백을 영입해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달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징계와 스테판 더 브레이의 부진으로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인터밀란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페네르바체 시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밀란에 선택권이 있다면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터밀란의 스포츠 디렉터 피에로 아우실리오는 그를 주시했다. 지난 시즌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될 때 김민재를 슈크리니아르의 대체자로 생각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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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하고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3월 6일 SS 라치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에 두는 대신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이후 쭉 벤치에서 시작하던 김민재는 지난 6일 FC 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격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2-3 역전패를 당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경기가 뒤집혔다.

경기 후 빌트는 김민재에게 보기 드문 '최하점' 6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독일의 평점 체계에서 5점이 가장 낮지만 그것보다 더 낮은 점수를 부여한 것이다. 결국김민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지난 10일 아스날과 치른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2-2 무)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러한 상황이 겹치면서 빌트는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를 실패한 영입이라고 주장하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라고 흔들기도 했다. 실제로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집중 포화하만셔 여전히 최악의 대우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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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김민재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겪어보는 일.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 SK에 입단한 뒤로 SSC 나폴리에서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다. 특히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에는 기복 없는 수비 실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수비수들을 배출해왔던 이탈리아 무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김민재의 이름이 나왔다.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에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최종 후보 30인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이었던 그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투헬 감독이 직접 설득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팀에 합류할 때 폭풍 허그와 뽀뽀를 날리는 등 기쁨을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실제로 초기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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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여러 팀들이 러브콜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인테르의 경우 주전 수비진의 노쇠화와 붕괴로 인해서 진짜 수비수 보강이 절실하다. 특히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 미래에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올시즌이 끝나고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다시 매각하는 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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