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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V리그 여자부 'FA 최대어' 강소휘(27)가 한국도로공사로 전격 이적한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에게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를 안기면서 여자배구도 '8억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12일 "2023-24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한 강소휘를 영입했다. 계약조건은 3년(2024년~2027년) 총액 24억원으로 연간 총 보수 8억원(기본 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소휘는 2015-201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받아 9년간 2015-2016시즌 신인상, 베스트7(아웃사이드히터) 2회, KOVO컵 MVP 3회(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 등 뛰어난 커리어를 이어갔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444득점, 공격성공률 39.30%를 기록하며 국내 윙 공격수 중 공격종합 2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체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로 공수 양면에 강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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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V리그 최초의 '리버스스윕' 우승을 달성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2023-24시즌 6위를 기록했다. "국내 공격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이 부분을 강소휘가 메워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영입을 결정했다"라는 것이 도로공사가 강소휘를 영입한 이유다.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한 직후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적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라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V3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도로공사에서의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2016-2017시즌 종료 후 당시 IBK기업은행 소속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영입한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로 전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강소휘가 도로공사와 합의한 연간 총 보수 8억원은 역대 여자부 최고 대우 신기록을 의미한다. 지난 2022-2023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했던 '배구여제' 김연경과 한국도로공사의 리버스 스윕 우승을 이끌고 페퍼저축은행으로 FA 이적한 박정아가 나란히 연간 총 보수 7억 7500만원에 합의했는데 이를 강소휘가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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