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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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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존심 맞대결’ 앞둔 조현우 “ACL 우승 야망 있어 여기까지 왔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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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32·울산 HD 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야망을 나타냈다.

울산 HD FC는 4월 1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2023-24시즌 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16일 ACL 준결승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는 좋은 팀”이라며 “상대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준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자존심을 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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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수문장 조현우.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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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울산 HD FC 조현우 골키퍼.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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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조현우.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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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과 동행한 조현우도 필승을 다짐했다.

조현우는 “울산이 ACL 준결승까지 올라왔다”며 “울산은 높은 라운드까지 올라올 자격이 충분한 팀”이라고 말했다.

“울산엔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자 하는 야망이 있다. 당장 중요한 건 ACL 준결승 1차전이다. 모든 포커스를 내일 경기에 맞춰놓고 있다. 온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그러다 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홈 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조현우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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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울산 HD FC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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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K리그1 우승 4회, 리그컵(폐지) 우승 5회, 코리아컵 우승 1회 등을 자랑하는 K리그의 자존심이다.

울산은 ACL에서도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산은 AC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12시즌과 2020시즌 모두 무패를 기록했다. 2012시즌엔 결승전 포함 12전 10승 2무, 2020시즌엔 10전 9승 1무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2024시즌 K리그1 7경기에서 4승 2무 1패(승점 14점)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3위로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올 시즌 ACL에선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FC(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ACL 조별리그 I조에서 경쟁을 벌였다. 울산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울산은 가와사키(0-1), 조호르(1-2) 원정에서 패했지만 홈 3경기에선 2승 1무를 기록했다.

울산은 올 시즌 ACL 16강전에선 반포레 고후(일본)를 1, 2차전 합계 5-1로 크게 이겼다. 8강전에선 ‘라이벌’ 전북 현대를 1, 2차전 합계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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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홍명보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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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조현우.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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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올 시즌 ACL 준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이유는 또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 확보다.

AFC에 배정된 2025 클럽월드컵 출전권은 4장이다. 2장의 주인은 가려졌다. 2021시즌 ACL 챔피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2022시즌 ACL 우승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다.

남은 2장 중 1장은 올 시즌 ACL 우승팀이 가져간다. 마지막 1장은 최근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랭킹으로 결정한다.

현재 랭킹 1위는 알힐랄이다. 알힐랄은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상황. 알힐랄 다음은 전북 현대, 3위는 울산이다. 울산은 올 시즌 ACL 준결승 1, 2차전 중 1경기만 이기면 랭킹 2위로 올라선다. 올 시즌 ACL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것.

클럽월드컵은 2025년부터 참가팀 수를 32개로 늘리고, FIFA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울산은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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