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LG 조상현 감독 "마레이, T-파울 시 나한테도 벌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LG 조상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수원 kt와 '신경전'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4강 PO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셈) 마레이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KBL뿐 아니라 나한테도 벌금을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강하게 수비하는 게 에이스의 숙명이다. 냉정한 자세로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에서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불사했다.

kt의 주포 패리스 배스의 '트래시 토킹'에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 케베 알루마와 게이지 프림이 흥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트래시 토킹'은 상대 선수를 약 올리기 위해 하는 기분 나쁜 말이나 동작을 뜻한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프림은 마지막 경기가 된 4차전에서는 배스의 도발에 맞대응하다가 심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두 팀의 1차전에서는 반칙만 48개가 나왔다. 각 팀이 24개씩 저질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각 팀의 평균 파울 수는 19.7개였다. 가장 많은 팀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21.2개였다.

심판들이 자주 휘슬을 불 수밖에 없었던 이 경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는데도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무려 2시간 19분이 걸렸다.

조 감독은 "kt 선수들과 신경전에 대해 무조건 주의시켰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달라고 했다"며 "6강 PO 경기를 봤으니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외국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배스지만, 쉽게 흥분하는 성격 탓에 kt에서도 걱정이 많다.

kt의 송영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배스를 막을 때 거친 장면이 많이 나온다. 배스도 침착하게 해야 한다"며 "흥분하면 서로 감정이 격해질 텐데 그런 부분이 우려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도 많이 진지해지려고 하더라. 현대모비스전만큼 흥분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