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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나와!…'역전만 2번' 도르트문트, ATM 합계 5-4 제압→11년 만에 4강 진출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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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11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가 1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 골을 퍼부으며 4-2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1, 2차전 합계 5-4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알렉산더 코벨 골키퍼를 비롯해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백, 마츠 훔멜스, 율리안 리예르손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엠레 잔과 마르셀 자비처가 지켰다. 2선엔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카림 아데예미, 최전방에 니클라스 퓔크루그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5-3-2 전형으로 나왔다. 얀 오블락 골키퍼를 비롯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마리오 에르모소, 호세 히메네스, 악셀 비첼, 나후엘 몰리나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데폴,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가 맡았다. 최전방엔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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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초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3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아데예미의 크로스를 자비처가 박스 안에서 소유했다. 침착하게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이것이 수비 블락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반격했다. 2분 뒤, 모라타가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앞으로 계속 전진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17분 리예르손의 센스 있는 드리블 돌파로 우측면으로 전진에 성공했고 크로스가 아데예미의 발리 슛까지 연결됐지만, 오블락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3분 브란트가 박스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한 명을 달고 골라인쪽으로 돌파했다. 이어 왼발 슛을 시도했고 오블락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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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6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오른족에서 마트센이 중앙으로 들어오며 아데예미의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마트센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45분엔 에르모소가 아데예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아데예미를 밀어 경고를 받았다. 이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도르트문트는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은 도르트문트가 앞서며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는 대거 3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몰리나, 모라타, 아스필리쿠에타를 빼고 파블로 바리오스, 앙헬 코레아, 로드리고 리켈메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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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이른 시간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헤더를 훔멜스가 발을 갖다 대면서 코벨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추가 골 기회를 얻었다. 후반 11분 코케의 침투 패스로 코레아가 수비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시메오네는 친스를 살리지 못하자 앞으로 드러눞고 말았다.

코레아는 결국엔 기회를 살렸다. 후반 19분 박스 안에서 리켈메의 슈팅이 코벨에게 막혔다. 리바운드 볼을 코레아가 다시 잡고 슈팅을 연결했는데 이번엔 수비에게 막혔다. 다시 세컨 볼을 코레아가 슈팅으로 연결해 드디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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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다시 한 골 뒤지자 공격에 나섰고 빠르게 결실을 맺었다. 후반 25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퓔크루그가 앞으로 달려들면서 헤더로 연결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퓔크루그의 공식전 10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브란트가 떨어뜨렸고 퓔크루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졌다. 수비 블락에 막혔지만, 이 공이 자비처에게 향했고 자비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도르트문트는 이 골로 1, 2차전 합계 5-4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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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후반 35분에도 퓔크루그의 슈팅으로 더 달아나려고 했지만,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쉽게 전진하지 못하면서 계속 기회를 내줬다. 후반 41분엔 다시 한 번 자비쳐의 중거리 슛이 터졌고 오블락이 재차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아틀레티코의 파상공세가 있었지만 도르트문트가 이를 버텨냈다. 도르트문트는 무려 11년 만에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12-2013시즌 결승에 진출한 뒤 처음이다. 준결승 상대는 이강인이 있는 P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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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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