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받는 니시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최대 관문으로 꼽히는 한일전을 앞두고 호재를 맞았다. 일본의 주전 수비수가 퇴장을 당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황선홍호는 이제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최근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런데 일본 주전 센터백 니시오 류야(세레소 오사카)가 중국과 1차전에서 퇴장당해 한일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다.

니시오는 중국과 1차전에서 전반 17분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다 발생한 일이다.

AFC 징계 규정에 따르면 거친 반칙으로 곧바로 퇴장당한 선수는 최소 2경기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결국 최소 2경기 결장하게 된 니시오는 UAE와 2차전, 한국과 3차전에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황선홍호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일본까지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일정이 수월해질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22일 오후 10시에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다.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