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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황현수 결승골' 서울, 오스마르 없는 오스마르 더비 1-0 승리...원정 '서울더비' 첫 승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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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오스마르 없는 오스마르 더비에서 FC서울이 웃었다.

FC서울이 역대 두 번째 서울 더비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FC서울이 17일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서울더비' 원정 경기에서 황현수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5161명의 관중이 입장한 목동주경기장은 서울 팬 2223명과 2938명의 이랜드 팬으로 나뉘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목동에서 처음 열린 서울 더비의 승자는 이번에도 원정팀이 차지했다. 지난 2021년 FA컵 3라운드에서 열린 첫 번째 서울 더비에서 이랜드가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4라운드 진출로 강원FC와 화성FC 경기 승자와 만난다.

홈팀 이랜드는 5-4-1 전형으로 나섰다. 윤보상 골키퍼가 장갑을 낀다. 수비는 황태현, 김민규, 신세계, 차승현, 조용재가 구축한다. 중원은 이상민, 서재민, 조영광, 박창환이 맡고 최전방에 김결이 출격한다. 벤치에는 임예훈, 박준영, 오인표, 피터, 박민서, 박정인, 브루노 실바가 대기한다.

원정팀 서울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철원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야, 박성훈, 황현수, 안재민이 수비를 구성한다. 중원은 황도윤과 시게히로, 한승규가 맡는다. 측면 공격에 김경민과 윌리안, 최전방에 김신진이 나와 득점을 노린다. 벤치에는 황성민, 권완규, 강상우, 팔로세비치, 손승범, 조영욱, 일류첸코가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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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스마르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스마르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지만, 회복하면서 서울더비 출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주 초 훈련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며 오늘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서울 역시 기성용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역시 명단에서 제외된 제시 린가드와 슐라카도 목동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서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왼쪽에서 패스가 넘어오면서 박스 중앙 부근에서 슈팅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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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고 서울이 조금씩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2분엔 이랜드의 공격 시도가 효과를 봤다.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조동재가 높이 올라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최철원이 한 차례 막았지만, 공이 흘렀고 이후 공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김결에게 걷어차이며 잠시 쓰러졌다.

경기 초반 강하게 하프라인 위쪽에서 상대를 압박한 이랜드는 전반 16분 김결이 오늘 경기 첫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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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앞으로 올라오는 이랜드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침투 패스를 계속 시도했다. 다만 20분까지 양팀 모두 기회를 쉽사리 만들지 못했다.

양팀 모두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이랜드가 전반 32분 부상을 당한 이상민을 대신해 피터가 투입됐다.

전반 37분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김진야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한 한승규가 발을 갖다 댔다. 이것이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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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서울이 경기 막판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이랜드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에 이랜드가 조금씩 공세를 높였다. 이랜드는 지공 상황에서 서울 측면 수비를 공략하며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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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서울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상대 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상대 박스 안에서 윌리안 대신 교체 투입된 손승범이 수비를 제치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이랜드는 후반 24분 황태현을 빼고 오인표를 넣어 더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에 나섰다.

후반 26분엔 오른쪽에서 넘어온 침투패스를 김경민이 쇄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옆을 스쳐 지나가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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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슈팅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서울은 팔로세비치, 강상우, 일류첸코, 조영욱 등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투입시켰다. 한승규, 황도윤, 김신진, 김경민이 빠졌다.

후반 36분엔 우측에서 브루노 실바가 돌파에 성공하면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동료들을 모두 지나쳐간 공이 반대편에 있는 박민서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슈팅이 높이 뜨고 말았다.

이랜드의 막판 공세를 서울이 잘 버텨냈다. 후반 43분엔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계속해서 이랜드 선수들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서울 수비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브루노 실바는 시게히로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이랜드로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판에도 서울의 압박이 유지되면서 서울이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이랜드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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