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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나폴리, '특급 대우' 약속하며 김민재 복귀 계획... 1년 임대→연봉 상한선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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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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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가 김민재를 복귀시킨다는 주장이다.

나폴리 소식통 '나폴리 존'은 이탈리아 '일 마티노'를 인용하여 1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수비수 김민재의 임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최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쳐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시즌 초반 연이어 선발로 나서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다이어가 임대로 뮌헨에 합류했고, 부상으로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하던 데 리흐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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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지속적으로 기용했다. 뮌헨에 아주 중요했던 지난달 UCL 16강 2차전 라치오전에서도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고, 리그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과 25라운드 마인츠전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후 다름슈타트전과 도르트문트전 연이어 교체 멤버로 시작하더니 1분도 출전하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김민재가 자리를 잃는 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데 리흐트와 다이어는 날개를 달고 앞서갔다. 투헬 감독은 대놓고 두 선수에게 신뢰를 드러냈고, 독일 언론까지도 두 선수의 조합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투헬 감독에게 날선 비판을 보냈던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 또한 "투헬 감독이 이제야 제대로 된 센터백 조합을 찾았다. 이 조합이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가능하다"라며 호평을 보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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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4옵션으로 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13일 뮌헨은 쾰른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날도 어김없이 센터백 조합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였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교체로 시작했다. 그동안 김민재가 종종 교체로 나섰는데, 쾰른전은 아니었다. 우파메카노가 교체로 투입됐고,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나는 우파메카노가 우리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계속된 벤치 신세에 김민재가 맹활약했던 나폴리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매체는 이어 "나폴리는 다음 시즌 임대로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나 그의 연봉 850만 달러는 클럽의 최대 연봉 상한선을 초과한다.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예외를 두거나 뮌헨과 협상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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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나폴리에서 리그 베스트 퍼포먼스를 보였다. 나폴리에 합류한 첫 시즌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33년 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커버했고, 철벽 수비로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 되었다. 김민재의 대단했던 활약을 고려하면 클럽 최대 연봉 상한선 규정도 예외를 둔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나폴리의 관심에도 김민재는 뮌헨에 남겠다는 의지다. 독일 다수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상황에 좌절하고 있지만, 끝까지 남아 주전 경쟁을 한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마당에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부임 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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