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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최민수’ 강주은 “결혼 후 한국 너무 무서웠다”…울음 삼켰던 과거(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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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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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부모님의 결혼 55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진 가운데, 강주은과 최민수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뉴스 포함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5.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수는 강주은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에 사회자로 나섰다. 서로를 의지하고 챙기며 입장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최민수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너무 아름답다"라며 감탄했다. 강주은은 55년 전 대디가 마미에게 불러준 프로포즈 곡 'Say Wonderful Things'를 행진 음악으로 선곡해 감동을 더했다.

강주은의 '유니콘 대디'는 55년 동안 한결같이 함께해 준 아내를 위해 반지를 깜짝 선물했다. 그리고 "Will you marry me again?"이라며, 55년 만에 다시 하는 청혼으로 로맨틱 결혼식을 완성했다. 대디는 "결혼식 때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좋은 걸 해주지 못했다. 일생 동안 가슴에 쭉 맺혀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최민수의 '장꾸미'가 폭발한 가족사진 촬영 후 대디는 "앞으로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부부의 독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대디가 요청한 독사진이 영정사진의 용도라는 것을 알게 된 강주은은 "두 분만 찍는 게 너무 잔인해 보인다"라며, 최민수와 함께 독사진 촬영에 동참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 그 사진을 사용하게 된다면, '내가 바로 옆에 있었구나'라며 오늘의 즐거웠던 기억을 추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주은은 결혼 전 최민수에게 테스트를 당했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나는 결혼보다 착한 치과의사가 되려고 했다. 가야 할 길이 있는데 이 남자 때문에 못가고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너무 아깝고 화가 났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때 최민수가 "주은아 우리 3년 뒤에 결혼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강주은이 "오빠, 그래도 될까요?"라고 묻자, 최민수는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이야기인지 아나?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만남인지 모르냐"라며 분노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나는 주은의 입장에서 다시 살아본 게 10년 됐다. 주은이 처음 캐나다 떠날 때를 생각하면 못 견디게 힘이 든다"라며 아내의 마음을 헤아렸다.

강주은은 "결혼 후 한국이 너무 무서웠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천 번 죽을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했다"며 결혼 초반 홀로 울음을 삼켰던 날들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백천 씨가 진행했던 방송에 출연했는데, '지금 부모님이 그립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것 같았지만 꾹 참고 '부모님 생각이 안 난다. 너무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인터뷰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민수는 "그 여인이 이 남자를 너무나 의미 있게 바꿔놨다"라며, "미녀와 야수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가르쳐줬다. 야수의 마음을 항상 이해해 준 거다"라고 30년 동안 자신과 모든 걸 함께해 준 강주은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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