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의 1라운드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임진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친 임진희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
로런 코글린(미국)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나섰고,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 3명이 4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진희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선수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시리즈 공동 17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메이저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대회에 나와 최고 성적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27위다.
임진희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55.6%(10/18)로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퍼트 수를 25개로 막아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선두 코글린 |
단독 1위에 나선 코글린은 세계 랭킹 94위로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는 남편 존 폰드를 캐디로 대동하고 나와 1라운드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코르다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코르다는 2021년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1라운드 경기에 나선 방신실(오른쪽) |
한국 선수로는 신지은이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1위, 방신실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달 만에 필드에 나온 고진영은 4오버파 76타로 101위에 그쳐 컷 통과부터 숙제가 됐다.
이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유소연은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115위로 역시 3라운드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는 연습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라운드 시작 전에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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