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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등학교와 8강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고는 최지훈의 3안타 등 장단 9안타를 기록했고, 여기에 3루 도루 3개 포함 도루를 무려 10개나 성공하면서 경기고를 흔들었다. 5-3으로 앞선 8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당하지 않으면서 반격할 기회를 얻었다. 최지훈은 8회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최지훈은 올 시즌 슬럼프를 겪었다. 주말리그 첫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마트배 개막 후에도 첫 2경기에서는 9타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사구에 의한 출루로 버티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광판에 뜬 '타율 0.000'이 신경 쓰였다. 최지훈은 경남고 전광열 감독의 조언에 따라 장타 욕심을 내려놓고 정확한 타격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안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8강전 3안타 포함 최근 3경기는 안타가 7개다. 대회 타율이 0.467까지 올랐다. 최지훈은 "장타 욕심이 있어서 멀리 치려고 했는데, 욕심이 많아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했으면 됐을텐데 내가 말 안 듣고 고집을 부렸다"고 얘기했다.
중심 타자에게 장타 욕심이 잘못된 판단은 아니다. 최지훈은 "2학년 때 경기를 나가면서 단타가 많아서 멀리 쳐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최지훈은 "내가 느끼기에는 공이 잘 보였다. 잘 보여서 돌리면 맞겠다 싶어서 쳤는데 안타가 안 나와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다"며 "(무안타가)신경 쓰였고 계속 신경을 쓰게 되니까 요즘은 기록지 보지 말고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남고는 도루 10개와 팀 배팅으로 안타에 비해 많은 점수를 뽑았다. 적시타를 친 선수는 최지훈과 정은성 2명이었다. 최지훈은 "첫 번째 적시타는 공이 느려보였는데 쭉쭉 들어와서 타이밍이 늦었다. 사실 운이 좋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2볼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안타가 됐다. 사실 사연이 있는데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잘못 봤다.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머쓱한 얼굴을 했다.
최지훈은 1학년이던 2022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경험했다. 그런데 2학년이던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졸업하기 전 직접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첫 대회부터 출발이 좋다. 올해 전국제패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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