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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도대체 김민재 새 감독 누구야?…"지단, 독일어 못해 불발" 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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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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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계의 '월드클래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독일어를 못해 바이에른 뮌헨 제의를 거절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아직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토마스 투헬이 떠나면 클럽 사령탑 자리를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자리는 안갯속에 빠졌다. 현재 뮌헨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뮌헨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계약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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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해 구단의 연속 우승 기록을 11년으로 늘렸지만 2년 차인 2023-24시즌에 무관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구단과 계약 상호 해지 합의에 이르렀다.

먼저 투헬 감독은 리그 개막 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완패해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또 올시즌 DFB-포칼컵에선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다.

우승에서 계속 멀어졌던 분데스리가도 결국 바이엘 레버쿠젠에 넘겨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으면서 5경기를 남겨두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당초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으로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만든 알론소 감독을 원했으나,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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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선임이 무산된 뮌헨이 노리던 지도자는 전 사령탑이자 현재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1987년생으로 만 37세인 나겔스만 감독은 젊은 나이에 감독으로 성공하면서 '천재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데뷔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호펜하임과 RB라이프치히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뮌헨 지휘봉을 내려 놓은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독일 축구대표팀을 맡았다. 오는 7월 자국에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이하 유로 2024)를 개최하는 독일은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한지 플리크 감독을 경질하고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딱 유로 2024 대회 기간까지라 뮌헨은 유로 2024가 끝나면 나겔스만을 다시 데려오기로 결정했지만, 나겔스만 감독의 선택은 독일 대표팀과의 계약 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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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는 19일 "협회 감독위원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연장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독일축구협회 간의 계약은 2026년까지 연장됐다.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뿐만 아니라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본선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계속 이끌기로 결정하면서 뮌헨은 또 새 지도자를 물색해야 했다. 현재 뮌헨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세계적인 명장 지네딘 지단이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21년 6월 레알을 떠난 후 지금까지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지단 감독에 관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 "지네딘 지단이 다음 시즌부터 뮌헨의 감독직을 맡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체할 뮌헨의 첫 번째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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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단은 소속된 클럽이 없기에 당사자 간의 동의만 있다면 곧바로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단 감독도 뮌헨 부임을 꺼려 하면서 투헬 감독 후임 찾기가 난항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ESPN'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차지한 지단은 최근 뮌헨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단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뮌헨에서 감독직을 맡는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라며 "지단은 독일어나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데, 의사소통과 인간관계가 성공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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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통솔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단 감독이 독일어를 잘 하지 못해 독일 선수들이 많은 뮌헨에 부임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다.

만약 지단 감독마저 뮌헨 감독직을 거절한다면, 뮌헨은 또 한 명의 지도자를 리스트에서 지워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선택지가 점점 줄고 있는 뮌헨은 지단 감독 외에도 로베르트 데 제르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회네스(슈투트가르트)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 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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