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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제2의 손흥민' 되나?…첼시 '소년 가장', 데뷔 시즌 20골→EPL 깜짝 득점왕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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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에이스 콜 팔머가 과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처럼 프리미어리그 깜짝 득점왕이 될 수 있을까.

글로벌 축구 매체 '풋볼365'는 19일(한국시간) "다음은 콜 팔머? 과거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수상 가능성이 희박했던 5명의 선수"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잉글랜드 윙어 팔머는 올시즌 첼시의 최고의 영입생이다. 첼시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팔머를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45억원)에 영입했다.

팔머는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8살 때 맨시티 유소년 팀에 입단한 로컬 보이로, 구단 내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쟁쟁한 맨시티 1군 선수들 사이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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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임에도 팔머는 올시즌 첼시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첼시 입단 후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41경기에 나와 25골 13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6일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홀로 4골을 터트리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또 첼시 데뷔 시즌에 리그 20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팔머는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시티·20골)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머의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팬들과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즌 개막 전 그 누구도 팔머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로 놓지 않았고,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었을 때도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는 다른 선수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팔머는 첼시 입단 첫 해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팔머가 생애 첫 골든 부츠 수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서자 '풋볼365'는 과거 손흥민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깜짝 득점왕에 올랐던 5인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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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팬들과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해 골든 부츠를 수상한 5명의 선수로 디온 더블린, 케빈 필립스, 디디에 드로그바, 제이미 바디 그리고 손흥민을 꼽았다.

먼저 잉글랜드 공격수 더블린은 1997-98시즌 코번트리 시티 소속으로 리그에서 18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마이클 오언과 블랙번 로버스의 크리스 서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또 한 명의 잉글랜드 공격수 필립스도 1990-20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만 무려 3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수상했다.

첼시 레전드 공격수 드로그바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던 선수였지만 골든 부츠를 수상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4년 여름 첼시에 입단한 드로그바가 2004-05시즌과 2005-06시즌에 리그에서 넣은 득점은 각각 10골, 12골이었는데, 첼시 3년 차인 2006-07시즌에 20골을 넣으면서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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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 시티 레전드 바디 역시 2019-20시즌 때 리그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만 33세였던 바디는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득점왕으로 이름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 깜짝 득점왕이 된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왕 차지한 시즌 바로 전인 2020-21시즌엔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20골 이상 터트린 적이 없기에 많은 이들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에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손흥민이 골든 부츠를 수상하자 팬들과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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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매체는 현재 리그 20골 고지에 오른 팔머가 과거 손흥민처럼 프리미어리그 깜짝 득점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마침 첼시 잔여 경기(7경기)가 맨시티 잔여 경기(6경기)보다 1경기 더 많아 팔머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 역시 골든 부츠 후보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에 위치해 있다.

팔머가 남은 일정 동안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며 깜짝 득점왕 사례를 늘릴지 아니면 손흥민을 포함해 다른 공격수가 날카로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가져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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