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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10G 연속 안타' 이정후,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 제외..."휴식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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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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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쉬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톰 머피(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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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정후의 이름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그러면서 슬레이터가 리드오프 역할을 맡게 됐고, 피츠제럴드가 중견수로 나선다.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이후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78타수 22안타 타율 0.282 1홈런 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2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3번째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 이전에 빅리그 첫해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선수는 강정호(2015년,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016년,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두 선수 모두 11경기 연속 안타 도전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20일 선발 출전하지 않지만, 여전히 기록 도전은 진행 중이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다면 한국인 MLB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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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팀의 핵심 선수가 선발로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이정후에겐 평범한 휴일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연전을 치르고 있고, 밥 멜빈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15일 탬파베이 원정 이후 16~18일 마이애미 원정을 소화했고, 곧바로 홈으로 돌아와 애리조나와의 4연전에 돌입했다. 23~25일에는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 써야 하는 사령탑으로선 휴식일 없이 2주간 13연전에 임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이정후에게 숨 돌릴 틈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조던 몽고메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024 FA(자유계약)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선수들로, 몽고메리는 애리조나 이적 후 첫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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