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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르세라핌, ‘라이브 논란’ 스스로 잠재울까…내일(21일) 코첼라 두 번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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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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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 논란을 겪었던 그룹 르세라핌이 스스로 논란을 잠재울까.

르세라핌은 한국시간 21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앞서 르세라핌은 13일 진행된 코첼라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약 40분간 10곡의 공연을 펼쳤다. 르세라핌은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 곡 ‘1-800-핫-엔-펀’(1-800-hot-n-fun)을 시작으로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히트곡 무대를 잇따라 선사했다.

현장에서 관객들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법을 외치는 등 르세라핌의 무대에 열광했다. 주요 외신도 호평했다. 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두 번째 날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며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았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K팝 걸그룹의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무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르세라핌의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NME는 “르세라핌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함께 손을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르세라핌을 보고 있으면, 이 그룹이 ‘코첼라’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은 서로 의지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호평했다.

멤버들은 무대 이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코첼라의 열기는 정말 엄청났다”고 했다. 이어 “절대 이 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이 바로 우리의 꿈이 이뤄진 날”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무대를 본 누리꾼 사이에서는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을 혹평하는 반응이 쏟아나왔다. 코첼라 무대 도중 음이탈이 나거나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음색으로 아슬아슬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것. 해외 누리꾼은 유튜브 영상에 “보컬 맙소사” 등의 댓글을 달았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미안하지만 그들의 보컬은 끔찍했다”, “나는 르세라핌을 사랑하지만, 코첼라는 그들에게 너무 버거웠다”, “정말 부끄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쿠라는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코첼라 무대 관련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는 물음을 던지며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어떤 무대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논란을 불식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논란 속에서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나서는 르세라핌이 절치부심하고 자신들이 받은 혹평을 보란 듯이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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