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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이 '김민재 59분' 만에 뺐던 이유, 다이어 붙박이→'챔스 4강 파트너' 변경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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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꽤 잘 뛰었던 김민재(28)를 벤치에 앉혔다. 59분 동안만 뛰게 한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25)를 투입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대신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새로운 조합을 고민하는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만났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은 실패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기에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다.

투헬 감독은 그동안 줄곧 활용했던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 대신에 다이어-김민재 조합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특유의 과감한 전진 수비를 했다. 홀러바흐 등을 막아내며 우니온 베를린 역습을 끊어냈다. 공중볼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 강한 몸 싸움을 시도했다.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전진했을 때 넓은 수비를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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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압도적이었다. 패스 성공률 100%, 롱 패스 성공률 100%, 드리블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50%,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하며 '철기둥'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하지만 후반 14분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59분 동안 활약하며 벤치에서 팀 5-1 완승을 지켜봤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뺀 건 챔피언스리그 4강을 위한 밑그림으로 보인다. 27일 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 이후 내달 1일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하지만, 새로운 수비 조합 테스트를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겨울에 데려와 투헬 감독 전술과 바이에른 뮌헨에 잘 녹아든 다이어를 붙박이 주전 중앙 수비로 두고 더 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 중 누가 가장 적절한지 점검이다. 더 리흐트도 유럽 내 중앙 수비 중 꽤 빠른 발에 속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 발 빠른 역습 공격 패턴을 마주한다면 김민재,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적합할 수도 있다.

일단 우니온 베를린전에선 두 선수(김민재, 우파메카노) 테스트와 결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차우'는 "차분한 승리였다"라면서 "투헬 감독이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김민재를 포함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변화가 있었지만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했다"며 수비 조직력에 합격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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