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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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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인 출신 감독 모슬리, 그의 험난한 첫 ‘봄농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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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모슬리 올랜도 매직 감독의 첫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첫 경기는 어려웠다.

모슬리가 이끄는 올랜도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83-97로 졌다.

모든 면에서 밀린 경기였다. 야투 성공률 32.6%, 3점슛 성공률 21.6%, 자유투 성공률 63.3%로 공격이 전반적으로 안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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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리는 올랜도 감독 부임 이후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올로 밴케로는 “충분히 득점을 내지 못했다. 내용은 좋았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자유투도 많이 놓겼고 3점슛도 안들어갔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랜도는 지난 2019-20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5년 서울 삼성 썬더스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모슬리에게도 이번 플레이오프는 올랜도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봄농구’다.

경험이 부족할 거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는 2006년 덴버 너깃츠를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댈러스 매버릭스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특히 댈러스 코치 시절에는 루카 돈치치의 활약속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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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는 첫 경기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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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는 선수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우리 선수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숙됐다”며 선수단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는 “우리가 겪어온 과정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느낀다”며 자신감의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많은 시간들을 함께해왔다. 이들은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얼마나 열심히 해야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일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번 시즌 바로 뛰어들었다”며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팀이 다져졌음을 강조했다.

올랜도 선수단은 남은 시리즈 그런 감독의 자신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올랜도는 하루 뒤인 2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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