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송하윤, 학폭 추가폭로 A 씨 "뺨 30대 이유 없이 맞아, 소속사 뒤에서 숨어 사과 없어"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하윤/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가 송씨의 소속사와 만남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는 "'왜 이제 와서 이렇게까지 하냐?'는 생각을 저도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인제야 빛을 본 연기자의 앞날을 막는 거 같아 최대한 조용히 사과만 받고 폭행의 이유만 듣고 덮을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제일 먼저 본인 오피셜 (SNS)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고 전했다.

A씨는 송씨에게 보낸 DM에서 '누나한테 반포고 뒤 아파트 놀이터에서 싸대기를 30대 정도 이유 없이 맞았고 아직도 이유를 모르는데 이유도 없이 폭력을 했으면 20년이 지났지만 최소한 사과는 합시다. 누나 밥그릇 뺏거나 나락 보낼 생각은 없지만 이유 없이 맞은 거 누나 나오는 유튜브 보고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라. 최소한 사과는 합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본인에게선 답이 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A씨는 익명으로 기획사에도 DM을 보냈다고도 알렸다. A씨는 소속사에 보낸 메일에서 "돈이 필요해서 연락한 것도 아니고, 나락을 보내려고 연락 드린 것도 아니고 당시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력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서 듣고 싶어 메시지 드리는 거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을 세 차례 보낸 후에야 답을 받았다고 했다. 소속사는 A씨와 만남을 제안했다. A씨는 미국에 거주 중이다.

A씨가 올린 메신저 캡처본에 따르면 소속사 관계자는 "누구를 믿고 못 믿고의 문제는 세상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제가 이런 얘기를 A씨에게 했다면 A씨는 ‘아 그래요? 얘기하는 게 다 맞는 것 같네요. 그럼 당사자 무릎 꿇고 사과시키겠습니다’ 이렇게 하실 수 있는 건가요?. 그래서 대표님도 일단 같이 가서 얼굴 보고 얘기하고 오라고 하신 것"이라고 만나자고 제의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시시비비를 당연하게 가려봐야 하지 않을까요? A씨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일이라면서요. 아직 배우하고 얘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윤씨랑 가겠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저희도 큰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소속사가 만나자고 제안하는 와중에도 배우 본인과 연락은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먼저 회사 측과 만날 수는 없다는 게 A씨 생각이었다. 게다가 항공권 및 숙박 등의 경비를 빌미로 사과받으려 한 거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피해자 입장에선 가해자를 만나는 것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당사자가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이 됐다면 제가 공유한 전화번호, 이메일 및 메신저를 통해 저한테 직접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뒤에 숨어서 사과는 없었으며 피해자인 저에게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라든지 ‘만나자’라는 가해자 측의 요구는 뻔뻔하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들어줄 이유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끝까지 부정하고 ‘일면식도 없으며 사실무근’이라며 지금까지 사과가 없으신 것을 보면 사과할 생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법적 대응을 하려고 준비 중이신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에 ‘당사자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행의 이유를 들으면 입 닫겠다’고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 일단 만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 당사자는 회사 뒤에 숨어 사과는 없었다"고 설명하며 메신저 내용을 갈무리해 게재했다.

A씨는 끝으로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법적 대응 생각한다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해드릴 생각이 없으니 일말의 희망도 갖지 말라. 저는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것 같다. 아직 안 끝났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