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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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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아니다' 데헤아 컴백 임박…라리가 7위 팀 협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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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켰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3)가 긴 침묵을 깨고 그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은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보도를 인용해 "데헤아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데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고 자유 계약선수로 풀린 직후 레알 베티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데헤아가 높은 급여를 요구하면서 해당 팀들은 데헤아와 협상 테이블을 접었고, 데헤아는 지난해 6월 맨체스터시티와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10개월 동안 '무직' 신세를 지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오는 6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데헤아를 영입하기 위한 새로운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더선은 "데헤아는 많은 나이와 1년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요구액을 낮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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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데헤아는 고국인 스페인에 정착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 역시 같은 생각이다.

레알 베티스는 새로운 골키퍼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13일 41번째 생일을 맞은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또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브라보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은 후이 실바가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 더선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이 실바에게 관심이 있고 레알 베티스 역시 협상에 열려 있다.

데헤아는 2011-12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켜 왔다. 12시즌 동안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EFL 컵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 변화 없이 주전 골키퍼를 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서도 클린시트가 가장 많은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 상을 받았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협상했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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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의 높은 임금은 재계약이 불발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데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37만 파운드를 수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헤아는 주급을 20만 파운드로 삭감하기로 동의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 삭감을 시도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데헤아와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안드레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데헤아 골문을 메웠다.

시장에 나온 데헤아에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구단은 물론이고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관심이 쏟아졌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데헤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에 데헤아는 SNS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은퇴설을 일축하고 복귀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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