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민희진 대표, 하이브 감사에 불응하나…파장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까지 반납해야 할 유형 자산 불응

감사 질의서 답변도 아직까지 묵묵부답

아시아투데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감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어도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감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감사를 진행하며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 반납 시한을 명시했으나 민 대표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 외에 어도어 경영진은 노트북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 대표가 24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감사 질의서를 답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통상 사내 감사 대상자는 회사의 요구에 따라 영업정보나 사업상 기밀 등의 무형 자산과 노트북 등의 유형 자산을 제출 및 반납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재판으로 넘어갈 경우 법정에서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 등의 어도어 경영진이 독립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에 들어갔다. 민 대표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의 핵심 인력인 A씨가 전 직장인 하이브의 내부 정보도 어도어에 넘겼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를 진행하며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정황 등에 대해 유의미한 자료들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도어의 내부 자료에서는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는 내용이 담겨 어도어의 경영권 독립 의지가 강력했다는 게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지 어도어와는 관련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주어진 기한까지 민 대표가 불응할 경우 어도어 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법적 조치를 나설 예정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