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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최정 468호 홈런 '쾅' '이승엽 담장'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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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SG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 초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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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SSG 랜더스)이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워 프로야구 KBO리그의 새로운 홈런왕이 됐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SSG의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초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최정은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0m를 날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동률을 이뤘던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새롭게 썼다.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와 경기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데뷔 첫해에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2년 차인 2006년에 처음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친 뒤, 매년 꾸준하게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떠올랐다. 2016년에는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해 개인 첫 시즌 홈런왕을 달성한 데 이어 2017년(46홈런)과 2021년(35홈런)까지 총 3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정은 이번 홈런으로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리그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최형우(KIA)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게 그 뒤를 잇는다. 은퇴한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3~2007년)이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최정의 최장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리그에서 당분간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는 SSG 주장 추신수가 2회 초 중전 안타를 기록해 한국·미국 통산 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71개, KBO리그에서는 329개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SSG가 롯데에 12대7로 역전승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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